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8월 9일(수)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졸업생과 재학생 등 4명의 영재 음악가를 초청하여 ‘여름밤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를 개최했다.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8월 9일(수)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졸업생과 재학생 등 4명의 영재 음악가를 초청하여 ‘여름밤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를 개최했다.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8월 9일(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하 영재원) 졸업생과 재학생 등 4명의 영재 음악가를 초청하여 ‘여름밤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벨기에 한국문화원이 현지 공연기관 러브투아츠(Love2Arts)와 협력 개최했다.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가 콘서트에 참석하여 연주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참여한 음악가는 이노아(12), 손지우(13), 이찬기(15), 백서연(15)으로 모두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이들은 음악저널 콩쿠르, 동아 주니어 음악 콩쿠르, 이화 경향 콩쿠르 등 이미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손지우는 이자이 주니어 국제 음악 콩쿠르(Ysaye Junior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아서 그루믹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International Arthur Grumiaux Competition for Young Violinists), 레오니드 코간 국제 콩쿠르(Leonid Kogan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oung Violinists) 등 벨기에 내 어린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공연 전부터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름밤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 연주 모습.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여름밤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 연주 모습. 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특별 공연으로 참여한 첼리스트 문광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 카를스루에 음악대학(Hochschule für Musik Karlsruhe) 솔리스트 석사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했다. 올해 10월부터 앤트워프 왕립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광균은 어린 후배들과 함께 연주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

연주자들은 ‘이자이 바이올린 소나타’, 파가니니 ‘카프리스’와 크라이슬러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초’, 쇼스타코비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등으로 구성된 60분간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공연을 찾은 현지 관객 120여 명은 연주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인사하는 연주자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인사하는 연주자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8월은 현지 휴가철이지만 이번 연주회 좌석은 판매 이틀 만에 매진되었다. 공연을 찾은 야스미나(Yasmina)씨(벨기에)는 “한국 영재들의 클래식 공연이라 큰 기대를 품고 공연을 관람했는데 기대 이상의 환상적인 연주였다”라며 “어린 연주자들임에도 곡 해석과 표현이 놀라울 만큼 뛰어났다”고 말하며 연주회에 만족감을 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노아는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곡을 해석하고 음악적 표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선생님과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고민했다.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공연할 수 있었고 관객들의 진지한 반응에 연주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들의 현지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세계적인 명성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및 뮤직 샤펠과 협력하고, 뮤직트로아 축제 및 브뤼셀 첼로 축제 내 한국인 음악가 연주회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