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은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장편소설 《고래 (The Whale)》의 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를 초청하여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를 개최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장편소설 《고래 (The Whale)》의 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를 초청하여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를 개최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장편소설 《고래 (The Whale)》의 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를 초청하여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문학의 밤은 전석 매진된 가운데 천명관 작가·김지영 번역가와 함께 책의 배경과 내용에 관해 영국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천명관 작가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천명관 작가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천명관 작가의 《고래》를 발간한 지 19년 만에 영문으로 번역이 되면서 최종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소설가 천명관 작가는 영화 감독을 꿈꾸며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하였고, 2003년 단편소설 《프랭크와 나》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이듬해 《고래》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다 이 책은 당시 10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장편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 《고령화 가족》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화 감독을 꿈꾸던 그는 지난해 마침내 《뜨거운 피》작품과 함께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영어 번역을 맡은 김지영 번역가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번역해 맨아시아문학상을 받았으며 김영하 작가 《빛의 제국》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한 바 있다.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이 소설을 번역한 김지영 번역가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이 소설을 번역한 김지영 번역가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영국 부커재단은 4월 18일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소설 '고래'를 포함한 6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고래》에 대해 “근대사회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변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겪은 역사적 변화를 조명한 풍자적 소설”이라고 평했다. 《고래》는 한국 소설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네 번째 최종 후보로 올랐다.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천명관 작가가 저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천명관 작가가 저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 김나래 문학 담당자는 현지 분위기에 대해 영국 독자로부터 “아직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한국 도서가 많지 않느냐”며 “벌써부터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런던 내 서점에서 천명관 <고래>는 품절되어 다시 받아보기까지 수 일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는 오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리는 부커상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천명관 작가가 저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독자를 대상으로 5월 19일(금) 오후 7시(현지시각) ‘한국문학의 밤-천명관의 고래’ 북토크에서 천명관 작가가 저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문화는 새로운 미래문화를 여는 환상현실을 풍부한 상상으로 확장시켜서 희로애락이 뒤얽힌 감정적 인본주의를 예술로 새롭게 생성하는 데에 가장 선두에 있다.”또한 “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가 함께 이루어낸 《 고래》의 영문 책이 2023년 부커상을 수상할 기대감에 차 있다”고 한국문학의 밤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