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염장 기능 보유자 조대용 작가의 '외주렴(簾), 210×230cm, 대나무, 옻칠, 실크, 2020.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국가무형문화재 염장 기능 보유자 조대용 작가의 '외주렴(簾), 210×230cm, 대나무, 옻칠, 실크, 2020.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런던에서 5월 11일부터 6월 30일(현지 시각)까지 한국공예를 조명하는 특별전《Light of Weaving: Labour-Hand-Hours》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런던공예주간(London Craft Week)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영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대상 수장자인 정다혜 작가의 '말총오브제' 시리즈, Max 47x30xh37cm, 말총, 2023.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대상 수장자인 정다혜 작가의 '말총오브제' 시리즈, Max 47x30xh37cm, 말총, 2023.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2014년부터 시작된 런던공예주간은 영국을 대표하는 공예행사로서 가장 주목할만한 공예 브랜드, 작가, 갤러리 등이 함께 다채로운 공예 전시와 행사를 개최한다.

《Light of Weaving: Labour-Hand-Hours》에서는 11인의 80여 점의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손으로 엮는 공예작품으로 우리 선조의 삶의 미학을 새롭게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조대용, 김익영, 신혜림, 이규홍, 천우선, 박성열, 장재녕, 이영선, 권중모, 정다혜, 하신혁 총 11명.

권중모,  Layers pendant, 한지, 동, 아크릴, LED, 150x170xh37cm, 2023.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권중모, Layers pendant, 한지, 동, 아크릴, LED, 150x170xh37cm, 2023.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대나무를 쪼개 발을 엮는 조대용 장인, 한지 조명 작업을 이어가는 권중모 작가, 2022 로에베재단 공예상 대상을 수상한 정다혜 작가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대상 수상작인 정다혜 작가의‘A Time of Sincerity’의 연작 및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 모자 공예 기술과 말총 공예를 접목하여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한다. 정다혜 작가는 전통 말총 공예 기법을 고수하되 새로운 형태 및 패턴을 연구하여 특색있는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공예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규홍, CL221025, 유리, 옻, 금,  44x8xh45cm, 2022.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이규홍, CL221025, 유리, 옻, 금, 44x8xh45cm, 2022.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은 5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대행사로 조대용 염장의 대발 제작을 시연한다. 또한 다양한 관객에게 한국공예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5월 11일 조대용 장인, 정다혜 작가와의 대화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천우선,  Open Vase 0222, 철, 옻칠,  18x17xh40cm, 2022.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천우선, Open Vase 0222, 철, 옻칠, 18x17xh40cm, 2022.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재외한국문화원, 해외 예술 기관들과 함께 국내의 우수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으로 추진되었다.

김익영, 달항아리,  52x52xh52cm, 백자, 2023.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김익영, 달항아리, 52x52xh52cm, 백자, 2023.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에 선정되어 전시를 기획한 솔루나아트그룹은 공예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솔루나아트그룹 노일환 대표는 “한국 공예의 노동, 노력, 시간의 과정을 전달하는 동시에 동서양 문화의 가치를 조화롭게 선보일 수 있는 본 전시를 런던에서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