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세계적인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지휘로 5월 17일(수)(현지시각)에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 홀에서 2천석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김선욱 피아니스트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로 활동하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지휘하에 공연 제목 <Storms and Shadows>에 걸맞게 폭발적인 에너지와 역동성이 느껴지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였다.

김선욱 피아니스트는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8세로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이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활발히 협업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만장일치의 찬사와 호평을 받은 바 있어 브람스 애호가인 틸슨 토마스 지휘자의 권유로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번 협연이 성사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번 공연은 틸슨 토마스 지휘자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브람스 시리즈의 첫 공연으로 개최되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는 1904년에 창단된 이래 바비칸센터 상주단체로 매년 70회 공연을 하며, 영국 전역 및 세계 각국에서 최정상급 아티스트, 지휘자와 50여 회의 협연 콘서트를 개최하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10월 LG아트센터 재개관을 기념하는 첫 공연에서는 사이먼 래틀의 지휘하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내한 공연을 하였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단체로 활동하는 바비칸센터(The Barbican Centre)는 1982년에 설립된 이래 매년 3,700여 개의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며, 연중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복합 문화예술 기관이다. ㆍ

한ㆍ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및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 사업으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양국 간의 문화예술 교류 증진에 기여하였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ㆍ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국제문화 교류진흥원과 함께 코리아 시즌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개최하였다.

또한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 클래식 열풍에 부응하여,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협연 공연도 주관한다. 이 공연은 5월 21일(일)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2,700석 규모)에서 개최된다. 에스더 유는 16세에 제10회 시벨리우스 국제바이올린 콩쿨에서 최연소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을 기록했다. 런던 위그모어홀, BBC프롬스 등에 잇따라 데뷔했으며, BBC 방송 신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되었고, 2018년 Classic FM이 선정한 30세 이하 가장 주목할만한 아티스트 30인에 오른 바 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코리아 시즌 사업으로 한ㆍ영 양국 간의 새로운 미래문화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영국과 유럽에 불고 있는 한국 클래식 열풍에 부응하여, 한국 클래식 연주자들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