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전《2023 THAT’S KOREA : HANJI》행사를 4월 13일 이탈리에서 개막했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전《2023 THAT’S KOREA : HANJI》행사를 4월 13일 이탈리에서 개막했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우리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특별전이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전 《2023 THAT’S KOREA : HANJI》행사를 4월 13일 이탈리에서 개막했다.

사진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Biblioteca Nazionale Marciana)
사진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Biblioteca Nazionale Marciana)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Biblioteca Nazionale Marciana)에서 4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종이, 한지 특별전 《THAT’S KOERA : HANJI》전은 전주 지역의 전통한지 콘텐츠와 공예작가의 한지 오브제·공예품으로 이루어졌으며, 한지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확장성을 보여준다.

김현주, 한지부채.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현주, 한지부채.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고보경을 비롯해 정대훈, 김현주 등 작가 총 15명이 참여해 한지를 소재로 한 장식품과 필함, 부채, 화병 등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참여하고 김주일 예술감독, 문한아, 인미애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활용을 공유하는 국제 세미나가 두 차례 열렸다. 전시 개막일인 4월 13일에는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산소비노 전시실에서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복원’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4월 15일에는 브레시아 카르메 문화예술센터에서 ‘전통한지의 활용과 변용’을 주제로 두 번째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공진원,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전주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고보경,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고보경,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또한, 공진원은 4월 19일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산소비노 전시실에서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 및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과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 활용’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이번 체결으로 한국과 이탈리아는 양국 간의 국제교류를 도모하고 전통한지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진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유럽 중에서도 우리 한지에 관심이 높은 이탈리아에서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활용성을 알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전시를 발판으로 유럽 내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의 역할이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