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융합형 콘텐츠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스케일업을 위한 다채로운 지원제도가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및 ‘융합형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3월 9일부터 공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정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의 주요과제로 선정된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스케일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월 27일까지 민간주도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운영할 제2기 벤처기업확인기관을 모집한다.

■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ㆍ융합형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및 ‘융합형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3월 9일부터 공모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선도프로젝트 산업융합(교육). 이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메타버스 선도프로젝트 산업융합(교육). 이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국민 일상생활에 편의를 증진하고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으로, 올해는 △공공 △산업융합 △기술선도 △지역 등 4개 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해 총 20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공 분야에서는 실기동 훈련에서 발생하는 비용·장소 등 한계를 극복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메타버스 합성훈련환경(STE) 시범체계와 함께 대국민 호국·보훈 의식을 높이는 메타버스 현충원 플랫폼 등 2개 과제에 대해 각각 2년간 총 40억 원과 20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융합 분야에서는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헬스케어 플랫폼, 초·중·고 건강장애학생 대상 양질의 공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등 2개 과제에 대해 각각 2년간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

기술선도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산 증강현실(AR) 기기(Glass)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제에 2년간 총 4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초거대 인공지능과 웹3를 기반으로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를 2개 선정해 과제별로 2년간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누구나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가상환경 스튜디오 구축 및 서비스 개발 과제에 2년간 총 40억 원을 지원한다.

지역 분야에서는 관광, 역사 등 지역의 특화자원과 연계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과제를 2개 선정해 과제별로 2년간 총 1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합형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은 메타버스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 및 ICT 신기술 융합 서비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지원하며, △메타버스 창작프로젝트 △융합형 메타버스 서비스 등 2개 분야에서 자유롭게 제안된 과제 중 32개 내외 과제를 신규로 선정해 총 71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의 공모기간은 3월 9일부터 4월 10일 오후3시까지이며 과제별 지원조건,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크리에이터 미디어 스케일업 본격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정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의 주요과제이자 범부처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에 OTT, 메타버스와 함께 3대 디지털미디어 플랫폼으로 선정된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스케일업을 본격 추진한다.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창의적인 개개인이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이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시장을 지향해 성장해 나가도록 △해외진출 지원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전국의 유망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 △미디어 산업의 협업과 관련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온라인 허브(‘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미 제작된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을 위한 더빙, 자막, 번역 등 현지화(10팀)와, 국내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창작자, 기업과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해외 대표 박람회(VidCon) 참가(5팀)를 추진한다.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성장 단계(팔로워 1만명 이상)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사업 다각화, 플랫폼 확장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확대한다.

지역 1인 미디어 센터(강릉, 대구, 부산)에서는 지역벤내 신인창작자를 발굴해 교육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종합 제공한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확장과 전문화를 선도해 나갈 신직업군을 발굴(3개)해 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격증 신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프리랜서가 많고 다양한 분야의 인력과 산업이 밀접히 연관돼 있는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에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정부의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시설·장비의 공동 활용을 돕기 위한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를 올해 시범 구축하고 내년 이후 단계적 확장을 추진한다.

올해 지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 ‘크리에이터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과 ‘크리에이터 미디어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은 오는 4월 13일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민간주도 벤처기업 확인제도 운영 '벤처기업확인기관'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월 27일까지 민간주도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운영할 제2기 벤처기업확인기관을 모집한다.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2조의2에 따라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 등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 1998년 정부 주도로 시행됐으며, 2021년 2월부터는 혁신성과 성장성 중심의 ‘민간주도 벤처기업 확인제도’로 전면 개편돼 시행하고 있다.

벤처기업확인기관은 3년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제1기 벤처기업 확인기관은 (사)벤처기업협회가 지정돼 제도를 운영한다. 

제2기 벤처기업확인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제18조의7에 의해 △'민법' 제32조에 따른 비영리법인 △벤처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조직을 갖추고 최근 3년 이상 계속해 벤처기업 지원 관련 업무 수행 △상시근로자 20명 이상 보유 등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벤처기업확인기관으로 지정되면 벤처기업 확인을 위한 행정사무와 벤처기업확인위원회 심사지원사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정부에서 벤처기업 확인제도 운영을 위한 전산시스템 비용, 벤처기업 확인을 위한 평가·관리 및 심의 비용 등 일부 예산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3월 27일 오후 6시까지 중소벤처기업부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