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장의 기반을 다질 핵심고리 창출을 위한 다채로운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월 24일까지 창의적인 소상공인이 모여 골목상권을 골목산업으로 발전시킬 지역상표 창출팀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각 지역만의 차별화된 관광 아이템 개발을 통해 K-관광의 매력 지수를 높일 ‘2023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21개소를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5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고용노동부는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신청한 2023년 지역형 플러스(PLUS)사업,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사업을 민간전문위원회를 통해 심사하고 지원예산을 확정했다.

골목상권 육성할 지역상표 창출조 모집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월 24일까지 창의적인 소상공인이 모여 골목상권을 골목산업으로 발전시킬 지역상표(로컬브랜드) 창출조(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상표(로컬브랜드) 창출 지원사업은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시키고, 상권관리 모형의 도입과 골목상권의 상표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최근 지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상인과 협력해 골목상권의 성장을 견인하는 지역가치 창업가들이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적인 상권관리 모형을 만들고 행복한 지역상권을 넘어 골목산업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사업신청은 지역가치 창업가인 대표기업을 포함해 3개사 이상으로 구성된 조로 지원할 수 있으며, 이 중 소상공인이 1개사 이상이 포함돼야 하고 이들 사업장 소재지가 반경 1km 이내에 밀집해야 한다.

사업에 선정돼 3가지 종류의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되면 최대 5억5천만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선정된 지역상표 창출조는 먼저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상권 조사 및 기획을 수행하게 되며, 동네상권상담과 지역상표 창출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상담과 공동상표 창출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3월 24일 오후4시까지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K-관광 매력 더할 ‘지역관광 크리에이터 조직’ 21개소 선정

민간관광안내소 ‘터-무늬’ 모습[이미지 문체부]
민간관광안내소 ‘터-무늬’ 모습[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각 지역만의 차별화된 관광 아이템 개발을 통해 K-관광의 매력 지수를 높일 ‘2023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 21개소를 선정했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지역주민과 업계, 지자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이다. 올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은 공모 심사를 통해 16개소가 선정됐으며, 신규 선정이 6개소, 2년 차와 3년 차 지원이 각각 6개소, 3개소, 연장심사를 통해 4년 차 지원을 받게 된 곳이 1개소이다. 이와 별도로 관광거점도시인 부산, 강릉, 목포, 안동, 전주는 지자체가 추천한 조직 5개소가 지역관광추진조직으로서 4년 차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된 조직에는 최대 2억5천만원이 지원되고 별도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자문, 협의체 운영 벤치 마킹, 권역별 공동 홍보마케팅을 통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자립도와 지역 기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한 생활인구 유입 증대 사업을 발굴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재)완주문화재단(완주군), 협동조합이레(장수군), 협동조합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하동군), ㈜거제섬도(거제시), 협동조합봉황대(김해시), (재)밀양문화관광재단(밀양시) 등 6개소도 지역관광의 주축이 돼 여행객들이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이야기가 더해진 차별화된 여행 아이템들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N.I.G.H.T’ 콘셉트 통해 야간관광을 관광대국 원동력으로

2022 야간관광도시 통영 밤풍경[이미지 문체부]
2022 야간관광도시 통영 밤풍경[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5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이제 대한민국에는 2022년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영시를 포함해 총 7개의 도시가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야간관광’을 통해 ‘낮과 다른 밤의 새로운(New) 모습’, ‘그 지역만의 독창적인 매력(Ingenious)’,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Global)’, ‘지역에 도움이 되고(Helpful)’,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Together)’, ‘N.I.G.H.T’라는 핵심 관광 콘셉트를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국제명소형’에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성장지원형’에 강원도 강릉시, 전라북도 전주시, 경상남도 진주시를 각각 선정했다. 선정된 도시들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주간에는 체험할 수 없는 야간관광만의 고유한 경험을 제공한다.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그 지역만의 야간관광 매력을 보여주어 ‘성장지원형’에 선정됐다. 강릉시는 솔향수목원, 오죽헌, 경포호수 등 기존의 관광지에 야간조명과 콘텐츠를 더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Upside-Down 전주’ 사업을 통해 전주의 문화·예술을 재해석하여 낮의 전주와는 180도 다른 밤의 전주가 가진 매력을 선보인다. 진주시는 ‘유등축제’로 대표되는 진주 고유의 등(燈) 경관을 남강, 진주성 등 지역 자원과 결합했다. 

‘국제명소형’에 선정된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는 각각 내륙형 야간관광과 해양형 야간관광의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는 ‘굿나잇 플러스 부산’이라는 콘셉트로 야간관광의 영역을 기존의 해운대, 광안리를 넘어, 수영강과 용두산 일대까지 확장한다. 대전광역시는 ‘과학대전’을 핵심 콘셉트로 해 대전 엑스포 자원과 대덕 연구단지를 야간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 엑스포 타워, ‘신세계 Art&Science’, 대전 원도심이 어우러진 도심형 야간 경관을 조성해 국제회의 등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의 MICE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야간관광은 주간 시간으로 제한되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로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다. 대한민국의 역사, 생활, 예술, 콘텐츠 등 K-컬처가 녹아있는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각각의 매력을 발산해 대한민국의 밤하늘 아래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야간관광이 우리나라가 관광대국 대한민국으로 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역형 플러스사업,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 추진

「지역형 PLUS 일자리사업」개념도[이미지 고용노동부]
「지역형 PLUS 일자리사업」개념도[이미지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신청한 2023년 지역형 플러스(PLUS)사업,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사업을 민간전문위원회를 통해 심사하고 지원예산을 확정했다.

사업은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정책을 발굴해 제안하면, 고용노동부에서 선정ㆍ심사하는 공모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지역형 플러스(PLUS)사업에 348억원, 지난 20년부터 추진해오던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사업에 471억 원 등 총 819억원을 지역별‧산업별 일자리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형 플러스(PLUS)사업」은 지역 주력산업의 구인난 해소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신설해, 자치단체가 설계한 조선업, 반도체, 뿌리산업, 농업 등 산업별 일자리사업을 우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역의 산업 특성에 맞게 기존 중앙정부의 일자리사업 지원수준을 높이거나 지원요건을 확대하는 등 지역과 중앙의 정책 연계해 시행된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고용위기가 예상되는 지역의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고용위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10개 권역 광역-기초자치단체 컨소시엄의 일자리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의 노동시장 안정을 위해 고용위기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신성장 산업을 발굴해 지역 내 산업전환과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광역-기초자치단체 컨소시엄의 사업내용에 따라 연간 40-140억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