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프로덕션 도모는 ‘김유정 프로젝트’로 소설가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을 다원예술극 <댄스씨어터 봄봄>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아트팩토리 봄(이하 도모극장)에서 4월에 선보인다.

2022년 출발한 ‘김유정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여 2023년 2년차를 맞아 올해 김유정의 작품 <봄봄>으로 시작한다.

<댄스씨어터 봄봄>은  옛 농촌 생활 풍경을 배우들이 노래, 영상, 연기, 댄스 등 몸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은 독창적 스타일로 주목받는 일본 컨템포러리 안무가 스즈키 타쿠로가 연출을 맡고 직접 작업에 참여한다. 스즈키 타쿠로 연출은 앞서 세계적 희곡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서푼짜리 오페라>와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아바바바바>를 선보인 바 있다.

포스터 문화프로덕션 도모
포스터 문화프로덕션 도모

연출과 각색을 맡은 스즈키 타쿠로와 협력 연출을 맡은 도모의 김민수 연출이 함께 작품을 만들며 김유정 특유의 해학적 정서와 의미를 몸짓으로 표현해냄으로써 작품 고유의 특징을 살리고 의미를 전달한다.

<댄스씨어터 봄봄>은 원작 <봄봄>에서 점순이와 나의 결혼을 무산시키려는 장인어른(봉필)에게 더 이상 머슴으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소설 <봄봄>의 희극적 요소들을 역동적 안무로 풀어내어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 우현지, 이현지, 박서연, 임정은, 배상민, 김현준, 박웅비, 김경민, 김응형, 이성원, 김상나.

도모는 전년도 김유정의 작품 <동백꽃>, <소낙비>, <금따는 콩밭>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여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전년도 선보였던 작품들과 더불어 오는 4월에는 <봄봄>, 10월에는 <땡볕> 두 개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전에 새롭게 시도했던 ‘극장식당’을 바탕으로 관객이 공연과 더불어 공간을 이용하고 머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댄스씨어터 봄봄>은 오는 4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도모극장(강원 춘천시 신동면 풍류1길 34)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