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델타 보이즈>(조성진 연출/각색)는 돈도 배경도 능력도 없는 4명의 개성 강한 주인공들이 평생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4중창에 도전하며 겪는 일을 웃음으로 그렸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연극 "델타 보이즈" 포스터.  포스터 서울특별시형 사회적기업 (주)토크앤플레이
연극 "델타 보이즈" 포스터. 포스터 서울특별시형 사회적기업 (주)토크앤플레이

주인공 일록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체념하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며 관객에게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연극 <델타 보이즈>는 무능하지만 인생에 딱 한 번만이라도 가슴 뛰는 일을 해보고 싶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한여름 소나기처럼 우리 가슴의 갈증을 풀어줄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세트 전환과 대도구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장면 연출을 시도해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소극장에서 형식화된 연기가 아닌 실제로 라면을 끓여 먹거나 고기를 구우면서 자연스럽고 생활화된 연기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이번 공연은 조성진 연출자의 연출로 대학로의 연기파 배우인 박주용, 송용식, 최기원, 서신우, 정주호, 김태호, 장탁현, 변진수, 박지원, 김단율, 현종우, 황배진이 더블 캐스트로 출연한다.

조성진 연출은 극단 신인류의 배우들과 대학로의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을 통해 네 남자의 오합지졸 남성 4중창 도전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하이퍼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조성진 연출이 만들어내는 따뜻하고도 리얼한 이야기, 실제 용접 공구들과 파이프 등은 시각적 이미지뿐만 아닌 거칠게 부딪히는 쇳소리와 불꽃이 튀며 쇠를 가는 소리 등으로 청각적 이미지를 입혔으며, 라면을 끓이고 먹는 행위와 고기를 굽거나 와플을 직접 굽는 등의 후각 이미지를 더해 등장인물들의 현실성을 극대화하여 극적 인물이 아닌 현실 인물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들의 말과 행동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속에 담긴 현실적 고통은 더욱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었다.

조성진 연출은 2013년 배우들의 위트와 실감 나는 연기로 만들어 낸 장면들을 통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연극 <메이크>로 데뷔한 후 약 10년간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의 연극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연극 <델타 보이즈>는 오는 3월 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미마미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