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백에 삼십>(작 박아정, 연출 이홍기)은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공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돼지빌라’에 사는 주인공들을 다루는 생계형 코미디 연극이다.

이른바 금수저가 아닌 사회구성원들이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을 내며 돼지빌라에서 살아간다. 경상도에서 올라와 포장마차를 하는 허덕이는 삶을 사는 허덕, 베트남에서 왔다 불같은 사랑에 빠진 흐엉 마이, 뺀질이 고시생 배변, 백치미 공주병 환자 미쓰조. 이들이 소박하게 살아가던 돼지빌라에 의문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평소 형제라 생각한 이웃 간 균열이 발생한다.

청춘들의 고민과 일상을 현실적으로 담은 연극 <오백에삼십>은 코믹한 요소와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 간 관계가 극에 흡입력을 가미한다.

청춘들이 내 집 마련의 꿈과 가난이라는 이유로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코믹서스펜스 청춘연극이다.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새 추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웃음 속에 긴장감이 숨겨져 있다.

오백에 삼십은 우리에 매우 익숙한 단어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대학생들에게, 부푼 꿈을 안고 첫발을 내딛는 사회인들에게 오백에 삼십은 자신들의 삶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연극 <오백에삼십>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로 우리의 삶을 극에 담았다.

연극 "오백에삼십" 포스터.  이미지 (주)아트플러스씨어터
연극 "오백에삼십" 포스터. 이미지 (주)아트플러스씨어터

(주)아트플러스씨어터와 극단 돼지가 주최ㆍ주관하여 연극 <오백에삼십>을 201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서울 대학로뿐 아니라 대구, 울산, 광주, 문경 등 여러 지역에서 공연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트플러스씨어터는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새 학기 맞이 이벤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학기 맞이 이벤트는 2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5일간 이 기간 예매자 중 한 팀을 추첨해 상품을 선물한다.

연극 <오백에삼십>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