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그룹 '비단'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설날 주제가 '새날 새아침'을 발표했다. 사진 케이앤 아츠.
퓨전국악그룹 '비단'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설날 주제가 '새날 새아침'을 발표했다. 사진 케이앤 아츠.

계묘년 흑토끼 해를 맞아 퓨전 국악그룹 ‘비단’이 설날을 주제로 한 신곡 〈새날, 새아침〉을 발표했다.

꽹과리와 모듬북, 가야금과 대금, 해금의 선율이 어우러져 붉게 타오르는 새해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표현하듯 신명이 나고, 설렘과 희망이 가득 담긴 가사로 흥을 돋운다.

비단 측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와 이태원 참사 등 고난을 딛고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이번 신곡에 담은 뜻을 전했다. 또한, “밝은 느낌의 멜로디를 쉽게 반복적으로 구성하고, 가사에는 새해를 맞아 한 뼘 더 자랐을 기대감에 부푼 아이의 마음을 담아서 새로운 날을 맞은 희망을 전해주려 노력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룹 '비단'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는 윷놀이, 구슬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재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설을 맞는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 케이앤아츠.
그룹 '비단'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는 윷놀이, 구슬치기 등 추억의 놀이를 재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설을 맞는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 케이앤아츠.

서울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 비단의 다섯 멤버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구슬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윷놀이’와 ‘고무줄넘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를 재현했다. 밝은 웃음 속에 놀이를 즐기는 모습에서 새해를 맞는 설레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9년간 국악을 통해 한복과 경복궁, 도깨비, 훈민정음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 주제가를 불러온 ‘비단’의 이번 신곡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추석 주제가 〈희락가〉에 이은 명절 시리즈 두 번째 곡이다.

신곡과 함께 발표한 다큐멘터리에는 우리 설날의 풍습과 함께 전 세계 설 풍습, 그리고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22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의 역사와 유래를 담았다.

총 7분 6초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에는 사람의 나이를 세는 ‘살’이 ‘설’이란 말로 파생된 설날의 의미, 설날 대표적인 설음식인 떡국처럼 멕시코에서 포도 12알을 먹으며 행운을 비는 풍습 등 다른 나라의 새해맞이 풍습, 각종 민속놀이 등이 담겼다.

그룹 '비단'이 신곡과 함께 발표한 설날 다큐멘터리에는 설날의 유래와 의미, 풍습과 함께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의 역사와 유래가 담겼다. 사진 케이앤아츠.
그룹 '비단'이 신곡과 함께 발표한 설날 다큐멘터리에는 설날의 유래와 의미, 풍습과 함께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의 역사와 유래가 담겼다. 사진 케이앤아츠.

또한, 전국에 분포한 탈춤과 역사는 물론 그 속에 담긴 풍자와 해학, 지배계층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도 있지만 서로 어우러져 조화로운 사회를 꿈꾸었던 특징을 잘 반영했다.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신곡 영어와 프랑스어, 중국어 등 9개 언어별로 제작된 〈새날, 새아침〉과 함께 우리의 설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와 신곡은 ‘퓨전국악 비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되었다.

퓨전국악그룹 비단은 보컬 김수민, 타악 김지원, 대금 김가윤, 해금 서재원, 가야금 손예 5명의 청년 국악인들로 구성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국악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청와대 초청 공연 및 국무총리 표창 수상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