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농수산물 등 김장재료를 비롯, 과일과 채소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할인구매할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김장철(11-12월) 주요 김장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의 김장재료 구매비용 경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7번째를 맞이하는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다. 농촌진흥청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오는 11월 6일까지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 등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획판매전을 개최한다. 해양수산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11월 16일까지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4천여톤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소비자들은 정부 비축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김장철(11-12월) 주요 김장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의 김장재료 구매비용 경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김장, 정부도 함께 합니다”를 표어로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5주 동안 관계기관 합동으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지원 확대 등을 통한 할인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해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매장과 온라인몰의 전국 820개소에서 농산물 할인 판매(11.3-12.7.)를 진행한다. 김장채소류를 20% 할인 판매하고, 전통시장은 30%까지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할인 한도는 최대 3만원까지 높이기로 했다. 

농협에서도 김장철 기간 동안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800여 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김장채소류를 품목별로 5-40% 할인 판매(11.3-12.7.)하기로 했다. 온라인에서의 소비증가 추세를 고려해 ‘농협몰과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한 할인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장재료인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을 ‘코리아수산페스타(10.31-11.16.)’의 할인 품목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또 15개 수산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일부 금액(최대 30%, 1인 2만 원 한도)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11.11-20.)도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김장철 기간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높여 지원하기로 했다. 구매한도는 종류별로 1백만원까지 확대(카드형 70→100만원, 지류형 50→70만원, 모바일 70→100만원)하고, 카드형의 경우 할인율도 5%에서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한편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김장재료는 아니지만 보쌈 등으로 김장철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와 굴도 할인행사에 포함하기로 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최대 30%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김장재료별 수급전망에 기초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마늘·고추·양파는 정부 비축물량 1만 톤을 김장철 시작 시기인 11월부터 시장에 공급해 수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마늘은 소비자에게 30% 할인 판매를 조건으로 비축물량 5천 톤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고추는 건고추 비축물량 1천4백톤을 매주 5백톤 내외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파는 비축물량 3천6백톤을 매주 240-500톤 수준으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소금(천일염)도 비축물량 500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 등에게 최대 3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김장철 기간 주요 할인행사와 가격 전망, 구매처 등의 정보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올해 7번째를 맞이하는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추진계획을 지난 26일 확정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사는 게 즐거워지는 모두의 쇼핑 축제’라는 슬로건 하에 소비자들의 사는(Shopping) 즐거움이 참여기업과 소상공인의 사는(Living)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쇼핑축제로 마련된다. 

 금번 코세페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생활․밥상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어 소비심리를 회복하도록 하는 한편, 대형 유통기업이 우수 중기제품, 지역특산물 등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국 17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전국에서 소비 진작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 소비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마트는 업체별로 대표 할인행사를 코세페 기간과 연계 개최해 식료품, 생필품 등에 대한 초특가 할인행사를 제공하고, 백화점 업계는 패션, 리빙 등 주력분야를 중심으로 브랜드별 기획전, 상품권 증정 등의 풍성한 사은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도 ‘대한민국 한우먹는 날(최대 30% 할인)’ 및 ‘코리아 수산페스타(최대 50% 할인)’ 행사를 통해 농축산물, 수산물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대형마트․백화점은 지점별 여건에 따라 중소․소상공인이 지역 특산물, 의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기획전을 진행한다. 또한, 중소기업 우수제품 특별판매전(득템마켓)을 개최해 백화점 및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해 지역 특산품, 지역 소재 기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팔도보부상 등 온라인 장터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세페 기간 중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해 쇼핑,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지는 전국단위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 품종 과일‧채소 기획판매전

과일채소 품종사진[이미지 농촌진흥청]
과일채소 품종사진[이미지 농촌진흥청]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인 사과와 배, 가을부터 겨울까지 국민 간식으로 손꼽히는 고구마, 연중 소비되는 대표 쌈채소 상추까지 달콤하고 아삭한 ‘가을 맛’을 소개하는 기획판매전이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11월 6일까지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 등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기획판매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판매전에서 선보이는 국내 육성 품종은 △‘창조’ 배 △‘그린시스’ 배 △‘황금배’ △‘감홍’ 사과 △‘소담미’ 고구마 △‘청하랑’ 상추 4품목 6품종이다.

‘창조’ 배는 농촌진흥청이 2009년 육성한 품종으로 평균 무게가 700g 이상으로 큰 편이다. 평균 당도는 13.1브릭스이며, 과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선물용으로 좋다. 판매가격은 2개 1만1천원이다.

‘그린시스’는 농촌진흥청이 2012년 육성한 초록색 배다. 과육이 다 익어도 껍질이 초록색을 띤다. 평균 당도는 12.3브릭스이며, 1개당 평균 무게가 460g 내외로 혼자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판매가격은 2개 1만1천원이다.

농촌진흥청이 1984년 육성한 ‘황금배’는 평균 12.3브릭스의 당도를 나타내며 무게는 470g 정도다. 석세포(배 과육에 있는 작은 알갱이)가 적고 과육이 아삭해 씹는 맛이 좋다. 판매가격은 2개 1만1천원이다.
 
‘감홍’ 사과는 농촌진흥청이 1992년 육성한 대과(大果) 품종이다. 무게는 평균 300-400g에 달한다. 평균 당도는 15-16브릭스, 산도는 0.4%이며 특유의 향기가 있다. 상온에서 60일 정도 저장해도 맛 변화가 거의 없다. 판매가격은 4개 1만9천원이다.

‘소담미’ 고구마는 농촌진흥청이 2020년 육성한 품종이다. 고구마를 쪘을 때 단맛의 정도(감미도)가 19.1로 일본 품종 ‘베니하루까(16.1)’보다 달고 육질이 부드럽다. 판매가격은 1봉(700g) 6천500원이다.

‘청하랑’ 상추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2021년 육성한 품종이다. 어른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잎이 두껍다. 아삭한 식감으로 샐러드용으로 좋다. 판매가격은 1봉(150g) 3천원이다.

명태 고등어 오징어, 30% 할인 판매

해양수산부는  11월 16일까지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4천여톤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소비자들은 정부 비축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에서는 10월 26일부터, 전통시장에서는 10월 3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정부 비축 수산물을 동태포나 손질 통오징어 등의 형태로 가공해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매달 수산물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11월 중 겨울 김장철에 대비해 정부 비축 천일염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선한 갈치와 참조기, 새벽배송으로 받아보세요  

해양수산부는 전라남도, 목포수협, 쿠팡과 ‘풀필먼트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목포수협 위판장으로 들어오는 갈치, 참조기 등 신선한 수산물을 쿠팡 새벽배송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주문부터 재고관리, 배송까지의 수산물 판매 전 과정을 산지위판장과 유통기업이 협력해서 관리하는 위판장 풀필먼트 사업을 추진해왔다. 각 지역별 산지위판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실시한 결과 저온유통에 적합한 목포수협 위판장이 첫 번째 위판장 풀필먼트 사업대상지로 선정됐고, 신선 수산물 새벽배송에 관심이 많던 쿠팡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게 됐다.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 전라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 그리고 윤혜영 쿠팡 부사장이 참석하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목포수협은 수산물 공급과 가공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쿠팡은 소비자들의 주문을 받아 배송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1월부터는 소비자들이 쿠팡에서 목포수협 위판장으로 들어오는 갈치, 참조기를 정오까지 주문할 경우 다음 날 아침 7시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신선하고 질 좋은 우리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손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풀필먼트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