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유물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기념품 등 관광상품이 다채롭게 출시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 재단은 또 국립진주박물관의 주요 유물을 활용한 박물관 상품(뮷즈, MU:DS) 8품목 11종을 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인 ‘설화탐정 증강현실(AR)’ 도서를 비롯한 우수 기념품 수상작 총 14점을 발표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유의 방’ 개관 1주년 맞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버전3 출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버전3 5종 [이미지 박물관문화재단]](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10/68880_95081_4738.jpg)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20년 12월 처음으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원색 계열 10종으로 선보였는데, 당시 출시되자마자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며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등 반응이 뜨거웠던 상품이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구매해 소장한 사진이 SNS에서 유명세를 타며 젊은 층에서 큰 관심을 갖는 등 박물관 상품이 유물을 알리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좋은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1월 반가사유상 국보 두 점만을 위한 전시관 ‘사유의 방’을 개관했고, 재단은 이를 기념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의 두 번째 버전을 내놓은 바 있다. 버전 1이 강렬한 색감이었다면 버전2는 은은한 파스텔톤 색감 9종으로 새로워졌는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예약주문 때마다 품절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재단은 올해 10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의 세 번째 버전을 내놓는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활용한 3D 모델링을 거쳐 몰드를 새롭게 개발하는 등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한 층 더 공을 들였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버전3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제품과 대비해 크기가 약 15% 커졌다는 것인데, 이는 반가사유상의 미소와 신비로운 느낌, 복식의 섬세함 등을 유물에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기 위함이다.
100% 무발포레진(아트토이 주재료)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은은한 펄감이 매력적인 라이트 그레이시 톤(Light Grayish Tone) 5종(퍼플, 블랙, 골드, 아이보리, 스카이블루)을 선택했다. 어느 공간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버전 3는 일상의 오브제로 손색이 없다.
5가지 색상 외에도 버전3에서는 ‘내가 그리는 반가사유상’이라는 DIY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흰 색의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표면에 특수처리가 돼 있어, 펜이나 물감, 색연필, 크레파스 등 고객이 원하는 도구로 자유롭게 색을 칠해볼 수 있는 상품이다.
재단은 이번 새로운 버전의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판매를 위해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PRIZM)’과 협업한다. 프리즘에서는 10월 10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버전3는 오는 10월 1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진주박물관 유물, 상품으로 만나보세요
![국립진주박물관 유물 활용 상품[이미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10/68880_95082_4848.jpg)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진주박물관의 주요 유물을 활용한 박물관 상품(뮷즈, MU:DS) 8품목 11종을 출시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진주성에 위치해 있으며 경상남도 서부지역의 역사 문화와 임진왜란 관련 지역 문화유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상품 개발은 다양한 무기류를 비롯해 과거 서부경남지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 14종을 오늘날의 생활용품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이 유물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국립진주박물관 상설전시실 역사문화홀에 전시된 독특한 유물‘사람 머리모양 토제품’을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두기우기(頭呩祐祈)> 캐릭터를 개발했다. 캐릭터 이름에는 ‘관람객과 즐기며 복을 기원하는 사람 머리 모양 토제품’이라는 뜻을 담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실제 유물의 크기와 유사하게 제작한 <두기우기 쿠션담요>는 쿠션 안에 부드러운 담요가 들어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 <두기우기 열쇠고리>는 유물의 외형을 입체적으로 살려 가방 등이나 장식용으로 매달 수 있도록 구현했다.
조선시대 무기류 ‘비격진천뢰’ 유물의 외형을 모티브로 제작한 <비격진천뢰밤>은 고체 입욕제로, 물에 넣으면 은은하게 퍼지는 모습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유물의 특징을 일러스트로 재해석해 유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제작한 <컵받침>, <유리컵>, <손수건>, <발매트>, <미니 책갈피 세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진주박물관 특화상품은 국립진주박물관 상품관,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 및 온라인 뮤지엄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증강현실로 만나는 지역 설화, 관광기념품으로 탄생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인 ‘설화탐정 증강현실(AR)’ 도서를 비롯한 우수 기념품 수상작 총 14점을 발표했다.
![대상작 '설화탐정 증각현실(AR)' [이미지 한국관광공사]](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10/68880_95090_573.png)
올해 공모전에서는 ‘대한민국, 여행을 선물합니다’라는 표어 아래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로 구성한 심사위원단들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문체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4점, 후원 기관장상 4점 등, 수상작 총 14점을 선정했다.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설화탐정 증강현실(AR)’은 제주 설문대할망, 영월의 지명, 충주 남한강 물길 등 각 지역의 설화를 흥미로운 캐릭터와 이야기, 증강현실(AR) 서비스를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도서 연속물이다. 심사위원단이 지역성과 상품성을 고루 갖춘 기념품이라고 호평했다.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서 재배한 왕산감자 중 상품성 부족으로 버려지는 못난이감자를 활용해 브랜드를 만든 ‘감자유원지 포파칩’ △ 최근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경향을 반영해 동해의 수산물을 활용한 반려견 건강 간식을 만든 ‘동결건조 북어트릿’이 선정됐다.
그 외에도 △제주산 메밀로 맷돌 모양의 쿠키를 만들고 이를 재활용 가능한 한국 전통디자인 문양으로 포장한 ‘제주 메밀쿠키’ △전주 전통공예가의 손길로 만든 솟대와 항아리 모양의 방향기(디퓨저) ‘전주솟대항아리 디퓨저’ △제주의 문화·자연·탐방 관광지와 이야기를 담은 윷놀이 보드게임 ‘눈노리 제주’가 문체부 장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관광기념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 민간기업과의 협업 연결 등을 통해 그 유통 판로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12월 2일부터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2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