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AYA, 각자의 시간 Each one's own time,  oil on canvas, 91x117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QWAYA, 각자의 시간 Each one's own time, oil on canvas, 91x117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보통의 일상 속 장면을 자신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여 온 콰야(QWAYA) 작가가 ‘여행자’로서 삶을 바라는 작가적 관점에서 새롭게 전개한 작업을 선보인다.

아뜰리에 아키에서 10월 6일부터 열리는 개인전 〈발걸음이 향하는 곳에 Where your steps take you〉는 ‘여행자’로서 삶을 바라는 작가적 관점에서 비롯된 콰야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회화 신작과 드로잉 30여 점으로 구성된다.

그가 해온 작업은 보통의 일상에서 시작한다. 삶의 풍경 속 이미지들을 회화적으로 풀어내며, 작가 고유의 직감적인 색채와 대담한 필치를 통해 화면 안에 발현시킨다. 테이블에 앉아 음료를 마시는, 또는 길가에 앉아 책을 읽는 장면 등 지극히 일상적인 순간을 조명한다. 일상에서 축적한 이미지와 경험을 내적으로 체화하여 이를 화면에 기록한다. 그의 화면은 관람객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미적 감수성을 창출해 내며, 무심코 지나칠 순간에 새로운 시간성과 물질성을 부여한다. 나아가 예술과 일상 간의 소통을 유도하며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콰야의 작품은 주관적 기록을 기반으로 감각적인 터치와 풍부한 색채를 통해 일상을 담아내며 우리 삶에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환기한다.

QWAYA, 따라하기 Decalcomanie, oil on canvas, 73x60.5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QWAYA, 따라하기 Decalcomanie, oil on canvas, 73x60.5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전시 제목 〈발걸음이 향하는 곳에 Where your steps take you〉에서 나타나듯, 이번 개인전은 어딘가로 이동하는 ‘여행자’로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작가적 관점으로부터 발현된 콰야의 새로운 회화 시리즈를 주축으로 전개된다.

그간 평범한 일상 속 흔적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그의 화면 속 배경이 여행지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갔다. ‘아름다운 밤beautiful night(2022)’에 담긴 에펠탑, ‘여유로운 한때relaxing time(2022)’ 속 해변의 풍경, ‘따라하기Decalcomanie(2022)’의 자유의 여신상 등 여행 중 작가의 시선이 닿는 풍경에서 채집한 다양한 공간 및 장소들의 등장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나의 소망은 내 일상이 여행 같았으면 하는 것이다”라 말하며 새로운 회화 시리즈를 통해 그가 추구하는 삶을 작가 고유의 회화적 언어로 담아낸다.

QWAYA, 아름다운 밤 beautiful night, oil on canvas, 73x60.5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QWAYA, 아름다운 밤 beautiful night, oil on canvas, 73x60.5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특히 이번 전시는 여행을 통해 발현된 작가의 새로운 회화 시리즈 신작을 서울과 상하이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자리로 의미가 깊다. 아뜰리에 아키에서의 개인전과 더불어 상하이 푸동에 있는 츠타야 서점(TSUTAYA BOOKS, Shanghai Pudong)에서 작가의 해외 첫 개인전 <Hide well, Hide well! 藏好, 藏好!>을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밤의 사색과 침묵’이란 뜻을 지닌 ‘콰야’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최근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91년생 작가이다.

그룹 잔나비 앨범 커버 재킷 작업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작가는 이후 여러 뮤지션과의 협업 작업과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젊은 컬렉터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팬덤을 구축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QWAYA, 큰 꽃 아래에서 under the big flower, oil on canvas, 91x60.5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QWAYA, 큰 꽃 아래에서 under the big flower, oil on canvas, 91x60.5cm, 2022 [사진 아뜰리에아키]

작가는 이번 아뜰리에 아키와 상하이 푸동 츠타야 서점(TSUTAYA BOOKS, Shanghai Pudong)에서의 개인전에 이어 오는 11월 1일부터 개최되는 상하이 파워롱 아트센터(POWERLONG ART CENTER, Shanghai) 단체전을 통해서도 자신만의 새로운 회화적 관점과 형식 미학이 담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콰야 작가의 개인전 〈발걸음이 향하는 곳에 Where your steps take you〉은 11월 5일까지 아뜰리에 아키(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