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the Bush. [사진 양도혁]
Life in the Bush. [사진 양도혁]

양도혁 작가는 ‘정물’을 회화의 형식적 소재로 사용해 사물을 바라보는 작업을 한다. 그는 사물을 바라봄으로써 관심이 외부로,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태도에 관해 말한다. 작품 안에서 정물은 색을 담은 실루엣 정도로 모호하게 표현되며, 실제의 대상과 분리된 독립적 형태로 자리한다.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서울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양도혁 개인전 ‘PLANTED LIFE(심어진 사물)’ 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의 형상을 빗댄 사물을 그려낸 신작을 선보인다.

양도혁 작가는 “거실 한편에서 계절을 모른 채 자라나고 우거지며 제 몸을 꺾는 식물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시간들과 닮아있다”며 “사물을 바라보는 것은 관심이 외부로,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태도이다. 멈춰진 것을 바라보는 것에서 '멈춤'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The Way to Write a Poem [사진 양도혁]
The Way to Write a Poem [사진 양도혁]

이번 전시는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의 ‘충북미술가 서울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양도혁 작가는 2021년 ‘청년예술가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청주 충북문화관에서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개인전 ‘PLANTED LIFE(심어진 사물)’ 展은 학고재 아트센터(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