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UM갤러리에서는 10월 22일(토)까지 곽훈 작가의 개인전 《할라잇(Halaay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알래스카에서 마주쳤던 고래의 뼈와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모티브로 그린 '할라잇(Halaayt)'을 선보인다. '할라잇(Halaayt)'은 이누이트어(語)로 '신의 강림 또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으로 고래잡이를 통해 그의 예술적 본령인 회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총 30여 점의 작품에서는 압도적인 생생함과 역동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곽훈 작가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가를 졸업했다. 김구림, 김차섭 등과 함께 ‘A.G(Avant-garde)’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전위미술 운동의 기치를 내걸었다. A.G그룹은 1975년 해체될 때까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전시는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