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무형문화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8월중 전국 각지에서 ‘국가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전승활동 기획행사’를 펼친다. 특히 ‘공개행사’는 악기장과 안성마춤유기장 등이 현장에서 문화재 제작과정을 실제로 보여주는 생생한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대에 녹아든 무형문화’를 주제로 한국의 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인문학 강좌도 펼쳐진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궁중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 콘텐츠로 관람할 수 있는 ‘궁온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활동 기획행사 

판소리 정순임 보유자 공연 장면 [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판소리 정순임 보유자 공연 장면 [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의 진행으로 8월에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8월 전국 각지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이다. 8월에는 모두 무료로 전국 각지에서 총 29건의 행사가 개최된다.

8월 대표적인 ‘공개행사’로 서울 ‘국악박물관’에서는 북, 편종, 가야금 등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악기장」(보유자 고흥곤, 김현곤, 이정기) 연합 공개행사가 8월 4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다. 경기 ‘안성마춤유기공방’에서는 쇳물을 일정한 틀에 부어 원하는 기물을 만들어 내는 △「유기장」(보유자 김수영, 8.17.~19.)이 진행되며, 충남 서천 ‘한산모시관’에서는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8.13.~15.)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인천, 전북, 전남, 경북 등지에서 총 13건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는 ‘소통’을 주제로 △「조각장」(전승교육사 남경숙) △「갓일」(전승교육사 정한수) △「자수장」(전승교육사 김영이) △「매듭장」(전승교육사 박선경) △「침선장」(전승교육사 박영애) 등 총 5인의 연합기획전이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경기 ‘평택농악전수회관’에서는 △「평택농악」(8.20.), 전남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는 △「소반장」(보유자 김춘식, 8.1.~15.), 경남 통영 ‘통제영거리 특설무대’에서는 △「통영오광대」(8.14.), 제주에서는 △「제주민요」(8.24.) 등 전국에서 총 16건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개최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 02-3011-2153, 기획행사 :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미’ 인문학 강연

 

‘책마루 인문학 강연’ 홍보물[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책마루 인문학 강연’ 홍보물[이미지 제공 국립무형유산원]

현대 생활에 녹아든 무형문화유산을 강연으로 들어보는 인문학 강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책마루 인문학 강연> 하반기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8월 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대면 강연 3회와 특별강연 1회로 총 4회 진행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문화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어왔다. 올 하반기에는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미-현대에 녹아든 무형유산’을 주제로 매듭, 도자, 목가구, 방짜유기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연자를 초청해 무형유산에 담긴 예술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조명한다.

대면 강연은 국립무형유산원 라키비움 책마루(전북 전주시)에서 오후 6시 30분에 운영되며, △8월 9일에는 박선경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전승교육사가 ‘정성과 인고의 예술, 매듭’이라는 강연으로 청중과 만난다. △9월 6일은 도예가 유의정이 ‘도자로 바라본 과거와 현재의 시간여행’에 대해 강연하고, △10월 4일에는 양석중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는 ‘미래를 품은 전통 목가구’라는 주제로 장인의 치열한 고민과 가구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특별 강연은 전북맹아학교에서 △10월 25일 이종덕 전북무형문화재 방짜유기 보유자와 함께 ‘쇳물에서 악기로, 수천 번의 두드림’이란 강연을 진행하고, 청각과 촉각 활동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무형유산을 소개한다.

<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책마루 누리집 또는 전화(070-4905-1291)로 사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고,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8월 9일 강연을 시작으로 모든 강연 일정과 사전 신청은 강연 시작 2주전부터 책마루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며, 10월 25일은 전북맹아학교에서 진행하는 특별강연으로 사전 신청을 받지 않는다.

 

집에서 즐기는 궁궐의 멋과 맛, ‘궁온 프로젝트’

‘궁온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궁온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이미지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궁궐의 아름다움을 영상 콘텐츠와 체험꾸러미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궁온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궁온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을 영상 콘텐츠와 체험 꾸러미(키트)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온(ON) 달빛기행, 온(ON) 별빛야행, 온(ON) 생과방 총 3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ON 달빛기행」에서는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창덕궁의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체험 꾸러미로는 직접 만드는 가상현실(VR) 카드보드지와 낙선재 무드 등(램프), 매화향 룸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된 체험 꾸러미가 제공된다. 

△「ON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정취를 동영상으로 즐기며 궁중병과를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경복궁의 고화질 영상 링크와 궁중병과 5종, 티백, 찻잔 등을 받아볼 수 있다. △ 직접 궁중병과를 만들어보는「ON 생과방」은 전통 떡 ‘구선왕도고’의 조리법 영상과 떡 재료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ON 달빛기행(1,100명) △ON 별빛야행(800명) △ON생과방(800명)으로 총 2,700명의 체험자를 모집하며, 배송료를 포함한 참가비가 전부 무료이다.
 
온라인 예매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약자를 배려해 100% 추첨제로 운영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아이디 당 한 가지 프로그램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8월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접수받는다. 당첨자 명단은 8월 4일 오후 5시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 궁온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며, 당첨자에게는 별도 안내 문자를 발송된다. 행사 내용과 일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및 궁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