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연구회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7월 31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23회 정기연주회로 '해금연구회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 해금연구회]
해금연구회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7월 31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23회 정기연주회로 '해금연구회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 해금연구회]

해금연구회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7월 31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23회 정기연주회로 <해금연구회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해금연구회는 400여명의 해금 전공 연주자로 구성된 단체로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단국대, 영남대 등 대학의 교수진과 유수한 관현악단의 수·차석 단원들을 비롯 젊은 해금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해금연구회 30주년 기념 음악회>는 작곡가 이성천, 이건용, 강준일, 류자현, 박한규, 김영상의 작품 등 해금계에 한 획을 그었던 곡들을 오마주한 작품과 해금의 희망찬 미래를 담은 위촉 초연곡들로 꾸며지며 국악방송 이윤경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히 해금연구회의 창단연주회에서 연주한 ‘해금가락Ⅰ’(이건용 작곡)과 ‘쥐구멍에 볕들었어도’(이성천 작곡)과 같은 명곡들을 새로이 구성하여 무대에 올린다. 또한 위촉 초연곡인 해금협주곡 ‘창공’에서는 유망주 해금연주자 양희진이 협연한다.

해금 협주를 위한 '창공'은 반복되거나 굴레 안에 귀속된 것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와 욕망을 투영한 작품이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세상을 향해 나오듯 어떠한 경계와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어딘가로 향하는 투쟁의 움직임을 통해 자유로움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려내었다.

[포스터 해금연구회]
[포스터 해금연구회]

 

해금연구회의 새로운 발돋움을 기원하면서 동시에 드넓은 푸른 하늘(창공)처럼 끝없는 곳을 향해 펼쳐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진취적인 기상으로 담아내었다.

1992년 창단된 해금연구회는 지난 30년간 부단한 연구를 통해 해금의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우리나라의 해금계를 선도해왔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여 전통음악과 더불어 다양한 해금 창작곡을 발표하였다. 이 과정에서 실험적인 해금 창작곡을 위촉하여 해금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동시에 신인 연주자를 발굴함에 힘써왔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해금연구회는 현재 400여명의 해금 전공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금연구회 관계자는 “해금연구회는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지방 순회 연주회, 국제 음악 교류, 음반과 악보집 발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금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해금이 걸어가야 할 새로운 길을 꾸준히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