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 7인의 도전과 실험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 7인의 도전과 실험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2-02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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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 아키, 2월 16일 ~3월 7일 기획전 뱅가드 VANGUARD 개최

아뜰리에 아키는 2022년 새해 첫 전시로 기획전 뱅가드 VANGUARD를 개최하여 이 시대 미술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젊은 작가 7인 ‘김성국, 김시종, 김용오, 임현정, 정인혜, 정수영, 존 쿡’의 신작과 대작을 선보인다. 국내외 미술 현장에서 그들만의 고유한 담론을 형성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도전 정신과 실험이 낳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있다. 

김성국(Kim Sungkook), 아이보리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 oil on canvas 147×106cm.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김성국(Kim Sungkook), 아이보리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 oil on canvas 147×106cm.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특히 이 기획전 뱅가드에서는 아티스 듀오 존 쿡 신장을 볼 수 있다. 듀오 존 쿡은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폴 스미스(Paul Smith)의 컬렉션에 추가되며 해외 컬렉터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정수영 작가의 2022년 신작 페팅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다.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석사과정 졸업 후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독자적인 화면구성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이다.

익숙함과 낯선 느낌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 김성국은 서양 명화 속 신화의 장면부터 작가의 기억 속 장면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시각화하여 재창조하는 과정을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명화의 차용을 통해 관람인이 기존에 확립된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움과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이른바 ‘생소화 효과’를 메시지 전달의 주 매개로 삼는 작가이다.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성국은 동 대학원 졸업 후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서양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영국왕립예술학교 졸업작품전에서 선보인 작품 <개기일식the Total Solar Eclipse>이 최고가인 9000파운드에 팔리면서 관련 기사가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지(2018년 7월 3일 자)에 실려 해외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김시종(Kim Sijong), 수국과 공작 (Hydrangea and Peacocks), Pigment print on paper, 72.3 x 45.0 cm, Edition of 5.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김시종(Kim Sijong), 수국과 공작 (Hydrangea and Peacocks), Pigment print on paper, 72.3 x 45.0 cm, Edition of 5.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작가 김시종은 디지털 콜라주 방식을 사용해 평면적인 민화를 사진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카메라란 도구를 사용, 작가만의 독자적인 현실적 비현실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작가는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시종 작가는 귀국하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시리즈는 영국 유명 디자이너 폴 스미스(Paul Smith) 후원으로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영국 소호에서 진행된 전시를 통해 국제적으로 독특한 작업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존 쿡(John Cook) Pigment print on paper, 119.3 x 145.5cm, Edition of 10, 2020.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존 쿡(John Cook) Pigment print on paper, 119.3 x 145.5cm, Edition of 10, 2020.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페인팅 작업을 해온 김성국 작가와 사진을 주로 다루는 김시종 작가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 존 쿡은 두 작가의 공통 경험과 관심사에서 출발한 폭넓고 실험적인 작업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콜라주한 사진 이미지를 출력하여 다시 그림으로 그리거나 페인팅 원본을 디지털로 변환하여 이미지를 합성하는 등 여러 차례 반복 작업과 같은 실험적 행보에서 생겨나는 소소한 차이들은 화면 안에 그들만의 독자적인 개성을 부여한다.

김용오(Kim Yongoh), World (Europe, Africa), Acrylic on canvas, 91x116.8cm, 2020.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김용오(Kim Yongoh), World (Europe, Africa), Acrylic on canvas, 91x116.8cm, 2020.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최근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NFT 마켓에 작품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작가 김용오는 아트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김용오의 작업은 현실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Character)과 이야기를 다양한 색채와 라인을 통해 재해석하여 판타지를 만들어낸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수집, 기록한 결과물들은 그 근간을 이루는 장소의 문화(culture)와 라이프스타일의 특징을 담아낸다. 더불어 도시와 자연을 오가며 마주친 여행지의 낯선 풍경을 작가의 관점 안에 담긴 공간의 특성과 상황(사건), 감정에 따라 작품 안에 승화되고 있다.

임현정(Lim Hyunjeong0, Dream Hawaii, acrylic, oil on canvas, 133.5x232.5cm,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임현정(Lim Hyunjeong0, Dream Hawaii, acrylic, oil on canvas, 133.5x232.5cm,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작가 임현정은 현실을 반영한 환상과 초현실적인 관점을 담은 세계, 내면의 풍경(Mind scape)을 회화적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관람인으로 하여금 다른 시각들을 통해 다양한 감성들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임현정은 경험과 기억을 통해 잠재된 동화적이고 원시적인 풍경들을 화면에 담아내며 새로운 세계를 표현한다. 임현정 작가는 2016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프로그램을 비롯한 독일, 일본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에서 순수예술을 공부했다.

정수영(Chung Sooyoung), Brainwashed, Acrylic on linen, 120x120cm, 2022.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정수영(Chung Sooyoung), Brainwashed, Acrylic on linen, 120x120cm, 2022.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작가 정수영의 작품은 ‘정물화’로 읽히곤 한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정물화로 규정짓지 않는다. 이 정물을 단순히 1차원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넘어 작가가 능동적으로 이를 재배치한 ‘공간’을 화폭에 담아낸다. 이미 ‘배치된 정물’ 자체를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는다. 정수영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에 거주하며 2014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고 개인전을 열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이다.

정인혜(Jeong Inhye), The scenery of green 02, Oil on canvas, 130.3x97.0cm,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정인혜(Jeong Inhye), The scenery of green 02, Oil on canvas, 130.3x97.0cm, 2021. [사진=아뜰리에 아키 제공]

작가 정인혜는 사실주의 혹은 표현주의 그 경계에 사이의 선인장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는 작가이다. 지나치게 사실적이지 않고 표현적이지 않은, 자연의 색보다 한 톤 낮은 주관적 색채와 투박한 붓 터치로 화면을 채워간다. 작가의 초점은 선인장들이 만들어내는 외부적 인상에 맞춘다. 따라서 화면의 구성과 색채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다. 작가는 눈에 거슬리는 왜곡 없이 자연스러운 장면을 구성하고 여기에 자신의 감정 표현을 더한다. 정인혜 작가의 작품이 단순 묘사 이상의 것으로 느껴지는 이유이다.

이처럼 기획전 뱅가드 VANGUARD에 참가한 작가 7명은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이미지와 경험을 내적으로 체화하여 이를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도전을 기반으로 전개해온 작업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감각적인 끌림에 의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더불어 그들만의 고유한 표현 방식이 작가의 독자적인 미학을 느끼게 한다.

아뜰리에 아키는 “이번 그룹전은 실험적인 태도와 장르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 7인의 작품 20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다각적인 현대미술의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획전 뱅가드 VANGUARD는 2월 16일부터 3월 30일까지 아뜰리에 아키(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토요일 10:00~19: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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