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장애예술을 꾸준히 후원해온 효성그룹(회장 조현준)과 함께 탁월한 작품성을 선보인 장애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2021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로 홍세진(서양화가, 잠실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작가를 선정했다.

서울문화재단은 12월 28일(화)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2021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홍세진 작가(서양화), 최형식 효성그룹 상무.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12월 28일(화)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2021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홍세진 작가(서양화), 최형식 효성그룹 상무. [사진=서울문화재단]

지난해 신설한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올해부터 공모를 통한 심사방식으로 전환하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최종 1인인 홍세진 작가를 선정했다.

홍 작가의 회화 작품은 공간, 사물 등 인공물과 선, 도형 등 추상 요소를 가시화해 ‘온전성에서 비켜서 있는 낯섦’을 담아내며 “작품세계에 대한 시각 언어가 확실하게 드러났고 작업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홍세진은 예술성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였으며, 동시대성에 대한 자기 대답이 있다고 판단했다. 홍세진의 역량은 장애/비장애의 프레임을 상회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수상자 이외에도 응모한 많은 작가들로부터 고른 예술적 수준을 간취할 수 있었다.” “지원자들 모두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발전가능성, 예술적 완성도, 자신만의 확고하고 유의미한 주제의식이 작품에 반영되는 작가를 선정하게 되었다. 장애와 비장애 그 어느 입장에서 다른 한쪽을 대상화하지 않고 ‘예술가’의 예술적 성취를 심사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심사 결과가 앞으로 많은 예술가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공명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홍세진, 도형 풍경, 캔버스에 유채, 181.8x227.3cm, 2021. [사진=서울문화재단]
홍세진, 도형 풍경, 캔버스에 유채, 181.8x227.3cm, 2021. [사진=서울문화재단]

또한 “여러 가지 제도적 지원과 함께 예술가들의 질적 성취가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한 심사였다. ‘장애’의 여부와 무관하게 작가들이 다루고자 하는 바가 다양한 주제 및 매체로 확장되어야 하며, 잠실창작스튜디오 그리고 효성의 지원이 그러한 달성을 위해 중요한 디딤돌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홍세진 작가는 잠실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2019), 금천예술공장 11기 입주작가(2020)로 활동했다. 개인전<감각하는 세계>(2018, 갤러리 밈), <감각의 오류>(2019, 레스빠스71), <숨은 언어들>(2021, OCI 미술관)을 열고, 단체전 <말하지 않아도>(2021, KT&G 상상마당), <NEW WORLD NEW WORD>(2021, 아시아창작스튜디오) 등에 참가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동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에 있다.

홍세진, 크고 작은 선, 캔버스에 유채, 112x162cm, 2021. [사진=서울문화재단]
홍세진, 크고 작은 선, 캔버스에 유채, 112x162cm, 2021. [사진=서울문화재단]

 

2021년도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은 12월 28일(화) 오후 2시에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홍세진 작가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잠실창작스튜디오와 효성그룹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나의 경험에서 나온 감각을 담아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문화재단과 효성그룹은 장애예술인 창작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송파구 올림픽로 25)의 입주작가 지원프로그램 ‘굿모닝 스튜디오’를 통해 입주작가의 창작역량을 높이며, 장애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