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는 2022년 상반기 공모전으로 이상화 작가의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 개인전을 1월 26일부터 열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아야 하는 것', acrylic on wood, 100x80cm, 2021. [사진=갤러리도스]
'보이는 것과 보아야 하는 것', acrylic on wood, 100x80cm, 2021. [사진=갤러리도스]

인간은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작가가 작품에서 제시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데 이상화 작가는 “불완전한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완벽이라는 말을 놓고 보면 우리는 모두 틀렸다.”고 말한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라는 말은 쉽게 수긍하면서 자신의 판단과 기준, 그리고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사람들은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각자가 삶을 살아 가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 지식 등을 통해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믿는 마음이 생긴다. 그렇게 각자가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며 나름의 올바른 선택으로 자유와 행복을 얻으려 삶을 살아간다.

불완전한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완벽이라는 말을 놓고 보면 우리는 모두 틀렸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요즘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금수저’들 마음에는 쉼이 있는가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작가노트’)

작가는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을 이렇게 말한다. “ 완전한 자유는 항상 변하는 ‘내 생각’이 아니라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을 통해 받는 것이다.”

'보이는 것과 보아야 하는 것', acrylic on wood, 100x80cm, 2021. [사진=갤러리도스]
'보이는 것과 보아야 하는 것', acrylic on wood, 100x80cm, 2021. [사진=갤러리도스]

김혜린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는 “전시서문”에서 “작가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지하고 인정함으로써 더 큰 진리에 닿아야 함을 말한다”면서 “인간 중심적으로 인간의 내부에 치중하고 몰입하기보다는 겸손한 자세와 마음으로 초월적인 차원과 가치에 자기 자신을 맡겨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이는 명상을 위한 사고법과도 연결지어 볼 수 있다. 내가 하는 생각과 내가 느끼는 감정이 곧 나이고 전부라 믿지 않는 것 즉 나의 생각과 감정은 내가 아니라고 계속적으로 주지시키고 인식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도 쉽게 동요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단단한 내벽이 된다.”고 설명했다.

'삶', acrylic on PLA, 72x72cm, 2021. [사진=갤러리도스]
'삶', acrylic on PLA, 72x72cm, 2021. [사진=갤러리도스]

 

이상화 작가는 중국 중앙미술학원 유화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20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기준선', acrylic and oil on canvas, 45.5x53cm, 2020. [사진=갤러리도스]
'기준선', acrylic and oil on canvas, 45.5x53cm, 2020. [사진=갤러리도스]

 

작가의 개인전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은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에서 2월 8일(화)까지 열린다. 설 명절에는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