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집행위원장 지춘성, 예술감독 정범철)가 오는 10월 13일(수)부터 11월 14일(일)까지 33일간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과 씨어터 쿰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총 54편의 신청작 중 1차 서류, 2차 실연 심사를 거쳐 작품 완성도, 발전가능성, 창의성이 돋보이는 5편을 공식참가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10대1의 경쟁률을 뚫은 5편은 한국설화인 ‘바리데기’를 모티브로 한 1인극부터 근미래의 로봇과 인간의 일상을 담은 작품까지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기존 연극의 틀을 과감하게 파괴한 공연이 관객을 만나게 된다.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 공식참가작. [포스터제공=서울연극협회]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 공식참가작. [포스터제공=서울연극협회]

올해 새롭게 신설한 초청공연작에서는 2020 제20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 연출가전'에서 미래상을 받은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언필과 지우개>와 2021 제42회 서울연극제 단막 스테이지에서 호평을 받은 창작공동체 아르케 <구멍>을 초청하여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각 작품별 토요일 공연 종료 후 진행될 '관객토크'와 함께 연극제 기간 동안 작품을 관람하고 평가하는 '관객리뷰단'이 마련되어 각 작품의 혁신적인 시도와 궁금증을 해결하고 예술가와 관객의 적극적인 소통 창구를 만들 예정이다.

제3대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정범철 예술감독(극발전소301 대표)은 “단순히 미래라는 단어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젊은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특색 있는 작품들 그 자체가 미래라고 생각된다”며 “새롭고 신선한 작품들로 구성된 서울미래연극제를 통해 관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 초청공연작.[포스터제공=서울연극협회]
제11회 서울미래연극제 초청공연작.[포스터제공=서울연극협회]

지춘성 집행위원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이번 연극제를 통해 관객들이 삶의 활력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희망했다. 또한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적극적인 방역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상도 대폭 변경된다. 기존 시상규모를 확대하여 ‘작품상’(문체부 장관상)과 ‘우수상’을 비롯해 연출상(1명)과 연기상(2명)을 신설했다.

작품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단체에게는 각각 800만 원과 300만원, 연출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개인에게는 각각 100만 원 등 총 14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연극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극장 시설 방역,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소독제 비치, 공연장 출입 인원 문진표 작성 등 공연장 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 진행한다. 

서울미래연극제 전체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미래연극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