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서울시 일부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앞으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 이하 대광위)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사업대상 지역이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서울시는 알뜰카드 사업에 자치구 단위로 참여하였고, 서울의 5개구(종로, 중구, 구로, 서초, 강남) 주민들만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동안 서울시 내 미참여 지역 거주 시민의 확대요청이 많았으며, 이에 서울시가 시(市)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민 누구나 알뜰카드를 사용하여 대중교통비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 전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과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전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되었고, 대상지역은 128개 시ㆍ군ㆍ구 (기존 108개)로 확대되어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지역 [이미지=국토교통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지역 [이미지=국토교통부]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하여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20~30대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고, 7월 10일 현재 총 8만여 명이 이용 중이다.

▲알뜰카드의 사용 사례

고양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B씨는 집에서 고양시청까지 도보로 이동(450m)하여 9703 광역버스를 타고 광화문에서 내려 회사까지 도보(350m)로 매일 통근한다.(요금 2,300원) 출근 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44회 탑승)하는 B씨는 2020년 1월 한 달 동안 알뜰카드 마일리지로 15,400원(44회 적립)을 지급받고, 카드사에서 약 1만 원을 할인 받아 총 2만5천원 가량의 대중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로 교통비 절감 혜택에 도움이 된다. [이미지=국토교통부]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로 교통비 절감 혜택에 도움이 된다. [이미지=국토교통부]

알뜰카드 사용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alcard.kr)에서 카드를 신청ㆍ발급할 수 있다. 카드 신청ㆍ발급은 사업대상지역 주민(주민등록기준)만 가능하나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알뜰카드의 사용방법은 ▲알뜰카드 신청ㆍ발급 ▲마일리지 앱 설치 ▲알뜰카드와 연동 ▲마일리지 적립의 순서로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알뜰카드 홍보포스터 [이미지=국토교통부]
2020년 알뜰카드 홍보포스터 [이미지=국토교통부]

또한, 대광위와 CJ-CGV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CGV 영화관람권 구매 시 알뜰카드로 결제하면 2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6월부터 혜택을 확대하였고, 앞으로도 다른 민간기업과 홍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이용자 혜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후불카드 발급이 어렵거나,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형 모바일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여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이용편의를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