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9 제13회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을 개최한다.

부산광역시, 부산일보, (사)한국해양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세계해양포럼은 각국의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모여 해양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전략을 모색하는 해양지식포럼이자 비즈니스포럼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9 제13회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을 개최한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9 제13회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을 개최한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의 축적, 미래를 쌓다(The Ocean’s Legacy, The Ocean’s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기조세션과 5개 정규세션, 5개 특별세션 등 총 11개 세션과 특별 프로그램인 ‘오션 클린업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15개국 70여 명의 연사와 토론자를 초청하여 열띤 토론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기조세션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가운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세계의 바다를 살펴보고 해양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세계화의 둔화’를 의미하는 ‘슬로벌라이제이션(Slobalization)’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주목 받은 네덜란드의 경제전문가 아지즈 바카스(Adjiedj Bakas)와 경제 관련 도서 ‘축적의 길’의 저자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방향을 제시한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가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두 석학 간의 대화와 청중과의 소통시간도 마련된다.

정규세션에서는 ▲해운항만의 축적 ▲수산의 축적 ▲동북아 평화의 축적 ▲조선기술의 축적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하며, 마지막 정규세션인 ▲에필로그 - ‘미래의 축적과 세계해양’에서 세션별 논의를 종합할 예정이다.

한편, 5개의 특별세션에서는 ‘바다를 습격한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해양환경 문제, 해양인문학 등 세계 바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특별세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여 11월 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별프로그램 ‘오션 클린업 캠페인(Ocean Clean-up Campaign)’에서는 포럼 참가자들이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참가한다. 야생동물 보호와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세계해양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세계해양포럼 공식 홈페이지(www.wof.kr)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김광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지금 세계의 바다는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상반된 파도 앞에 매우 혼란한 상황이다. 세계해양포럼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혜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