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바닷길을 타고 상고시대부터 형성된 한‧중‧일의 교류와 해양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상고사학회는 오는 20일 오후 1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사회교육관(전남 목포시 소재)에서 ‘해양의 상고사, 환황해권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상고사학회는 오는 20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사회교육관에서 '해양의 상고사, 환황해권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국상고사학회는 오는 20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사회교육관에서 '해양의 상고사, 환황해권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교통, 생업, 물질, 종교’를 테마로 바닷길과 연결한 해양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해양 상고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학술회의에서는 1부 교통부문에서 ▲3~5세기 한중일 연안항로의 운용과 변동(유호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려시대 조운과 전라도 지역 조창(정홍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발표되고, 2부 생업부문에서 ▲바닷가에 남긴 흔적, 패총(이영덕, 호남문화재연구원) ▲서남해 지역의 고대 무덤과 축조인들(이정호, 동신대학교)이 발표된다. 3부 물질 부문으로는 ▲서해안 바닷길의 해양문화유산과 거점섬(김애경,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초기철기-원삼국시대 구슬 행상 교역과 환황해권 정치 경관 변화(허진아, 서울대학교)가 발표되며 제4부 종교부문으로 ▲물질의 전래와 불교신앙(강희정, 서강대학교) 등 총 7개의 주제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 최성락 목포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로 해양문화유산과 한국 상고사 연구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상호간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