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352번째 생일 축하합니다!” 광화문서 퍼레이드
“대한민국 4352번째 생일 축하합니다!” 광화문서 퍼레이드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9.10.0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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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문화 국민대축제 광화문 행사에 시민 600여 명 참가

“홍익인간! 이화세계!”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합니다!” “개천정신은 인류 평화의 철학” 개천절 오전 10시, 광화문 북측 잔디마당에는 단군과 웅녀, 선녀를 비롯해 전통복장을 한 시민들이 개천 축하 피켓을 들고 설레는 모습으로 모였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과 국학운동시민연합(대표 이성민)이 주최한 ‘개천문화국민대축제’ 중 첫 행사로 광화문대로를 지나 보신각까지 거리퍼레이드에 국학원 회원 및 시민 600여 명이 참여했다. ‘한민족의 꿈, 사람을 이롭게 세상을 이롭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거리퍼레이드, 2부 보신각 개천기념 타종으로 진행되었다.

사단법인 국학원과 국학운동시민연합은 3일 개천절을 맞아 광화문대로에서 보신각까지 시민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천기념 거리퍼레이드를 펼쳤다. [사진=김경아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과 국학운동시민연합은 3일 개천절을 맞아 광화문대로에서 보신각까지 시민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천기념 거리퍼레이드를 펼쳤다. [사진=김경아 기자]

거리퍼레이드는 한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3개의 진으로 진행되었다. 단군 왕검과 웅녀, 키다리 단군을 선두로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따라 선녀들과 1대 단군 왕검으로부터 47대 고열가 단군까지 역대 단군들의 업적을 기록한 피켓을 든 시민들이 따랐다.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해 국조 단군이 이 땅에 최초의 나라를 세운 뜻을 기렸다.

2진은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대한민국의 현재를 상징했고, 3진은 통일된 한국을 상징하는 한반도기와 함께 전 세계인이 지구를 중심으로 하나 된 미래를 상징하는 대형 지구시민기에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평화로운 지구촌 건설’의 뜻을 담았다.

개천기념 거리퍼레이드에는 한민족의 천지인 정신을 알리는 깃발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생일축하 깃발, 대형 태극기, 한반도기, 지구시민기 등을 통해 한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냈다.
개천기념 거리퍼레이드에는 한민족의 천지인 정신을 알리는 깃발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생일축하 깃발, 대형 태극기, 한반도기, 지구시민기 등을 통해 한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홍익인간!’ 선창에 맞춰 ‘이화세계!’로 답하며 행진했고, 거리의 시민들도 박수로 호응했다. 이날 개천기념 퍼레이드는 광화문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너도 나도 단군과 웅녀, 선녀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내와 초등학생 아들 배민규(초1) 군과 함께 참가한 시민 배승섭(50) 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 개천절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참가했다. 마니산과 광화문 퍼레이드 중 고민하다 이곳에 왔다. 오기 전에 아이와 함께 한웅, 단군을 찾아보고, 개천절 관련 애니메이션도 보고 개천절 노래도 찾아봤다. 멋진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부인 송새랑(43) 씨는 “우리나라의 생일인데 아이가 현장에서 역사와 시대를 체험하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것이 소중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천기념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시민 배승섭 씨(왼쪽)와 부인 송새랑 씨, 아들 배민규 군. [사진=김경아 기자]
개천기념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시민 배승섭 씨(왼쪽)와 부인 송새랑 씨, 아들 배민규 군. [사진=김경아 기자]

행사에서 웅녀 역을 맡은 사공도경(27세, 영어학원강사) 씨는 “개천절 날 웅녀 역을 맡게 된 게 영광스럽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보통 공휴일처럼 보냈을 텐데 중요한 역할을 맡아 뜻 깊다.”고 했다.

사공도경 씨는 “우리에게 고조선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한다. 단군 왕검께서 세웠던 건국정신이 홍익인간 정신이다. ‘나를 이롭게 하고 남을 이롭게 하며,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메시지가 크게 와 닿았다. 그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가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해서 세상을 밝게 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퍼레이드에서 웅녀 역을 맡은 사공도경 양(왼쪽)과 우대한 국학원 학술이사. [사진=김경아 기자]
퍼레이드에서 웅녀 역을 맡은 사공도경 양(왼쪽)과 우대한 국학원 학술이사. [사진=김경아 기자]

퍼레이드를 이끄는 단군왕검 역할을 맡은 우대한(63세, 국학원 학술이사)는 “공휴일로만 알고 있는 개천절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 게다가 매년 국학원이 우리나라 건국기념일을 페스티벌로 기념하여 광화문에서 거리퍼레이드를 해오고 있는 것을 외국방송에서도 수년 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취재해 방영한다고 해서 더욱 설렌다.”고 했다. 이날 개천 퍼레이드는 아시아 29개국에 송출하는 싱가포르CNA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매년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국민참여 형태의 개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개천기념 거리퍼레이드를 펼쳐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2015년부터는 보신각 타종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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