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보훈은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다”며 “독립, 호국, 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소중한 걸음을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분들과 가족 260여 명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분들과 가족 260여 명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분들과 가족 260여 명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독립과 애국의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릴 때마다 가장 심장이 뛸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통해 대한민국이 헤쳐온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식민지에서 독립을 쟁취했고, 참혹한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켰다. 가난과 독재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언급하고 “기적이란 말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위대한 성취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그 기적의 뿌리가 된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을 감내하면서 그 뜻을 이어 애국의 마음을 지켜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들이 스스로 실천한 보훈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박종길 회장님의 무공수훈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장례의전 선양단을 꾸렸다. 국가유공자의 장례식에 대통령 근조기와 영구용 태극기를 정중히 전해 드리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를 높이고, 유가족들께도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김광연 님과 전건식 님을 비롯한 장례의전 선양단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후손까지 합당하게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이 겪는 생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을 늘려가고 있습다. 올해 신규승계자녀 수당을 두 배 이상 인상했다. 생활조정수당도 대폭 증액했고 지급 대상도 5.18민주유공자와 특수임무유공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유가족의 취업·창업 지원과 함께 주거지원, 채무감면 등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순직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의 사망보상금과 유족연금을 현실화했다”며 “.

올해는 순직 군인의 보상을 상향하기 위해 ‘군인재해보상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 복무로 인한 질병이나 부상에 대해 충분히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병역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상이등급 기준도 개선해 장애 판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의 평균연령은 74세에 달하고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88세에 이른다”고 언급하고, “보훈병원과 군병원·경찰병원 간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재가방문서비스를 늘려 어디서나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이 독립군이 되고 광복군이 되었다. 광복군의 후예들이 국군이 되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선대의 의지를 이어받은 아들딸, 손자손녀들이 4.19혁명을 시작으로 민주화의 여정을 걸어왔고, 국민소득 3만 불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우리 앞에는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민주주의, 더 확고한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성공했듯이, 새로운 100년도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참전용사와 민주화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전해질 때 새로운 100년의 길은 희망의 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