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음주 비만 걷기 등 지역 주민 건강생활지표 대부분 개선되지 않아
흡연 음주 비만 걷기 등 지역 주민 건강생활지표 대부분 개선되지 않아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9.03.2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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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17개 광역자치단체는 3월 27일과 28일 이틀간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경과보고 및 질관리평가대회’를 개최하고,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34개 주요 지표의 요약 결과를 발표하였다.

지역사회건강조사가 도입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11년간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과 관련된 흡연 외 음주, 비만, 걷기 등 지역 주민의 건강생활 지표들 대부분은 개선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걷기실천 등 건강생활실천이 2018년 조사에서 2017년에 비해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34개 주요 지표의 요약 결과를 발표하였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34개 주요 지표의 요약 결과를 발표하였다. [사진=질병관리본부]

 

남자 현재흡연율 등 흡연 관련 건강지표들은 2009년과 2016년 일시적 증가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고위험음주 등 음주 관련 건강지표들은 2008년 이후 6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최근 5년간 변동이 없으며, 음주 중 약 5분의 1이 고위험 음주인 양상은 2008년부터 변동 없이 지속되고 있다.

비만(자가보고)인 성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체중을 조절하려는 시도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걷기 등 신체활동이 최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연, 절주, 걷기 3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2018년은 전년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하였다.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느끼는 정신건강 상태, 구강건강을 위한 생활행태,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건강수준 또한 개선되고 있지 않았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하는 사람의 분율인 ‘아침결식 예방인구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건강한 식품을 고르는 ‘영양표시 독해율’은 큰 변동 없이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우울감을 경험하는 ‘우울감 경험률’은 큰 변동 없이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이고, 2018년 조사에서 처음 도입된 정신건강지표 중 ‘50세 이상 성인의 인지장애 경험률’이 37.9%이다. 2018년 성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7시간으로 2008년 6.9시간보다 낮은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2018년 조사에서 처음 도입된 불량한 수면 상태를 나타내는 정신건강지표 중 하나인 ‘수면의 질 저하율’은 37.9%이고, 최근 조사된 선진국과 비교하면 다소 높다.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큰 변동 없이 증감을 반복하는 양상이며,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만성질환 치료 및 손상예방 안전생활과 관련된 지표는 대체로 높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설문조사 위주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확인할 수 없고 검진을 통해 직접 측정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인되는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와 당뇨병 유병률이 지난 10년간 각각 30%, 10% 내외로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전제로, 자신의 혈압과 혈당 수치를 인지하는 수준, 진단 경험은 큰 변동없이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이고 고혈압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90% 내외) 큰 변동없이 유지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건강생활실천율’은 전체 성인(30% 내외)과 비교하여 차이 없는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이다. 2017년부터 도입된 뇌졸중(중풍) 및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2018년은 각각 53.0%, 48.7%로 2017년의 뇌졸중 51.2%, 심근경색증 45.5%에 비해 증가하였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운전자석과 동승차량 앞좌석의 경우 8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100% 의무착용에는 못 미치고 있고, 동승차량 뒷좌석은 낮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역사회 현장에서 심장정지 상황을 목격한 지역주민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경우(심폐소생술 교육 이수)가 확률적으로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 2012년 17.0%에서 2018년 32.6%, 심폐소생술 마네킹 교육경험률 2012년 13.0%에서 2018년 28.3%로 늘었다. 이는 2008년부터 도입된 급성심장정지조사(통계청 승인번호 117088호 국가통계)에서 확인된 심장정지 생존율 향상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목격된 심장정지 생존율이 2006년 3.7%에서 2017년 13.7%로 높아졌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하여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2008년부터 시행한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 영양, 구강건강, 정신건강, 손상관련 사고 안전의식 등 128개 건강지표로 조사를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최대 281개 문항의 설문조사(전국 공통 약 201개, 지역 선택 최대 80개)와 계측조사(2018년 신장‧체중, 2019년 혈압)를 가구방문을 통해(전체 표본수 약 23만 명, 지역당 평균 약 900명)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실시되는 조사의 지표 표준화 및 질 관리 평가 등 지역 간 비교 가능한 통계 산출을 기술지원하고 있다.

‘질평가회의’에서 지역사회건강조사로 성과가 확인된 지역 보건소의 우수 보건사업 사례(6개)가 소개되었고, 유공기관 및 유공자는 포상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강원 동해시, 강원 고성군, 충남 공주시, 전북 김제시가 보건복지장관상을, 서울노원구, 마포구, 성북구, 부산동래구, 대구남구, 대전동구, 강원원주시, 태백시, 충북진천군, 전남광양시, 경북청송군, 경남창녕군이 질병관리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 간 건강격차의 원인 파악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각 기초자치단체는 앞으로 ‘질평가회의’에서 확인된 통계를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로 확정하여 지역통계집(예: 서울 종로구 건강통계)을 4월말까지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도 기초자치단체 자료를 취합·정리하여 '2008-2018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통계집을 4월말까지 발간할 계획이다. '2008-2018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는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홈페이지) (http://chs.cdc.go.kr)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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