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장이 깨끗하답니다. 뼈도 이상이 없고요. 의사 선생님이 몸 관리 잘했다고 하더군요.”

지난 3일 단월드 부산금정센터에서 만난 배말수(여·65) 씨는 오전에 병원에서 한 검사 결과를 즐겁게 이야기했다. 몇 년 전 암수술을 하고 요즘도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말수 씨에게 몸 관리 잘했다는 의사의 이야기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젊어서 건강하던 그는 결혼하여 아들 하나, 딸 하나를 키우고 나이가 들면서 질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뇌종양이 생겼으나 다행히 악성은 아니어서 수술로 치료했다. 장 유착이 일어나 오랫동안 고생했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은 곳에 암이 발생하여 수술을 했다. 수술 후 의사는 그에게 운동을 꼭 하라고 했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몸으로 매일 새벽 집을 나와 그는 1시간씩 걸었다.

올해 65세인 배말수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여 건강을 회복하고 자기를 바라보는 힘이 커졌다. [사진=김경아 기자]
올해 65세인 배말수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여 건강을 회복하고 자기를 바라보는 힘이 커졌다. [사진=김경아 기자]

어느 날 새벽 공원 근처를 걷던 그는 20여명이 운동하는 것을 보았다. 다음날에도 그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운동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왠지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운동이 끝날 무렵, 지도하는 강사에게 이 운동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사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요, 내일 아침 6시까지 이곳으로 오세요.” 알고 보니 국학기공강사가 지도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일주일간 해보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열흘 정도 하니까 힘이 생기는 것 같았어요. 우리 같은 암환자는 꼭 해야 하는 운동이어요.”

그가 운동에 재미를 붙이자 국학기공강사는 국학기공과 뇌교육명상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소개했다. 지금 그가 다니는 단월드 금정센터이다. 금정센터 원장은 그에 몸에 맞는 수련을 알려주며 매일 하라고 했다. 원장이 권하는 대로 그는 매일 센터에 나와 뇌교육명상을 하고 수시로 단전치기, 장운동을 하고, 장생보법으로 걸었다.

“해보니 힘이 생기고 하루하루 몸이 달라지는 것 같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센터에 나왔어요. 왜 이걸 몰랐을까, 너무너무 잘 왔다고 생각했어요.”

석 달만 해보려던 그는 마음을 바꿔 평생 뇌교육명상을 하기로 했다.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점에 끌렸다. 그는 뇌교육명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심성교육을 선택했다.

배말수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여 자신이 바뀌니 남편과 자녀가 바뀌어 가정이 행복해졌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배말수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여 자신이 바뀌니 남편과 자녀가 바뀌어 가정이 행복해졌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2016년 뇌교육명상을 시작하여 석 달 만에 심성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나를 돌아봤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내 자신을 본 거죠.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속에 담고 있는 나를 보니, 다 내 탓이구나 싶었어요. 제 부모님에게 잘못한 것도 많았고요.”

심성교육 소감을 말하던 말수 씨는 눈물을 흘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친정아버지를 무척 미워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여 가정을 돌볼 줄 몰랐다. 친정어머니는 6남매를 키우며 고생을 많이 했다. 넷째인 그는 힘들게 생활하며 공부도 많이 하지 못해 아버지를 원망했다.

“처음으로 아버지와 화해했어요. 그동안 미워했던 것 용서하라고, 사랑한다고 했지요. 저 자신이 사랑받고 싶어 했어요.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이 사랑이었어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하는데, 그렇게 눈물이 많이 났어요. 심성교육은 나를 새로 태어나게 했어요.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했지요. 홍익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성교육 후 그를 본 사람들은 얼굴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편안하고 건강해졌다고 했다.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전에는 웃는 일이 거의 없었기, 자주 웃는 그를 보며 지인들은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럴수록 그는 더욱 뇌교육명상을 열심히 했다. 매일 빠지지 않고 센터에 나갔다. 요즘에는 집에서도 BHP명상, 천문명상을 자주 하고 장운동, 배꼽힐링은 아침저녁으로 20분씩 한다. 일주일에 두 번은 45분 정도 장생보법으로 걷는다. 이렇게 하니 피곤한 게 없어졌다.

몸이 더욱 건강해지면서 자신감도 커졌다.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 더욱 커진 계기가 있었다. 뇌교육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면서다. “저 자신을 깊이 바라보면서 남편을 원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심성교육을 받고 와서도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어요. 그런 말이 왠지 나오지 않았어요. 남편이 술을 좋아했지요.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면서 남편을 원망한 게 미안하고 측은지심이 생겼어요. 먼저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사랑한다.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다.”라고 진심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은 입이 귀에 거릴 정도로 좋아했다. 사업을 하는 남편은 거의 매일 술을 마셨으나 건강 검진 결과 의사가 당장 금주, 금연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술을 끊었다고 한다. 그가 남편에게 같이 뇌교육명상을 하자고 권하지만, 사업이 바빠 함께하지 못한다. 그는 딸과 아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고, 문자메시지도 보낸다.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했던 자녀들도 그런 어머니를 좋아한다.

그는 “내가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좋아지니, 남편이 바뀌고. 가족이 행복하게 바뀌었어요. 복을 많이 받았지요.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더 젊어서 뇌교육명상을 알았더라면 아프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특히 같은 처지에 있는 아픈 사람들을 만나면 뇌교육명상을 꼭 하라고 권한다. 건강해진 자신을 보라며 자신 있게 말한다. 그리고 센터에서 하는 BHP명상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뇌교육명상으로 건강해진 배말수 씨는 많은 사람에게 뇌교육명상을 지도하여 빛나는 제2의 인생을 열어갈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으로 건강해진 배말수 씨는 많은 사람에게 뇌교육명상을 지도하여 빛나는 제2의 인생을 열어갈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올 2월 마스터힐러 교육을 마친 그는 120세까지 살겠다고 선택했다고 한다. 뇌교육명상을 창시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저서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밑줄을 그어가며 두 번 읽었다. 그 책을 읽고 음식 조절하고 운동 열심히 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면 120세까지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20세를 홍익하는 삶을 살기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 안에 뇌교육명상 지도에 도전할 계획이다. 마스터힐러 과정을 마치고 매일 열심히 뇌교육명상을 하는 그에게 금정센터 정상명 원장은 뇌교육명상을 지도해보라고 권하는데, 아직 용기를 내지 못했다.

“이제 지도하겠다고 선택했어요. 선택하면 이루지지요. 많은 사람 앞에서 멋지게 지도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도전하겠습니다. 빛나는 제2의 인생을 열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