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자리 잡은 제주국학원은 생활 속에서 제주도민이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누리도록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국학원은 3.1절 등 국경일 행사, 인성교육, 국학강의, 봉사활동, 건강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제주국학원에서 실무를 총괄하는 김은아 사무처장으로부터 제주국학원의 활동과 계획을 들었다.

제주국학원 김은아 사무처장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자리 잡은 제주국학원은 생활 속에서 제주도민이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누리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주국학원 김은아 사무처장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 자리 잡은 제주국학원은 생활 속에서 제주도민이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누리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주국학원 사무처장으로 지난해부터 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 제주국학원 사무처장으로 취임했어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몇 달 치료를 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했어요. 몇 달 되지 않은 사이에 지난 한 해를 마무리 하고, 2019년 계획을 세우고, 3.1절 경축행사를 개최하고 어쩌다 보니 몇 년 된 듯한 느낌이 드네요.

▶국경일 행사는 제주국학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이지요?

국경일인데도 정부만 기념행사를 하여, 국민은 하루 쉬는 날로 보내고 말지요. 이러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국학원이 나서서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국경일 경축행사를 해요. 제주국학원도 규모가 크든 작든 해마다 3.1절, 광복절, 개천절에는 경축행사를 하여 제주도민에게 국경일의 의미를 알리고 있어요.

지난해 제99주년 삼일절에는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제주국학원에서 제주 국학회원들이 경축행사를 했습니다.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조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기미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27회 조천만세대행진'의 일원으로 함께했습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제주에서는 만세 운동이 제주시 조천읍 만세동산에서 처음 시작되었죠.

이번 제주항일기념 만세동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제주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고, 제주국학원은 나라사랑기공 퍼포먼스와 유관순 열사 연극을 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사단법인 국학원을 알리는 홍보관과 '독립운동가의 길' 부스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국학원을 알렸어요.

제주국학원이 꾸준하게 경축일 기념행사를 개최해온 것을 제주도청과 시청 등 자치단체와 국경일 유관단체, 시민단체가 높이 평가해주어 제주국학원 관계자, 국학회원이 모두 즐겁게 경축행사 준비를 하고 참여했어요.

제주국학원은 또 오는 8월에는 광복절, 10월에는 개천절 경축행사를 개최하는데, 이번처럼 관계기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국경일답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제주국학원 김은아 사무처장은 제주국학원이 3.1절, 광복절, 개철절에 국경일 경축행사를 꾸준히 개최하여 국경일의 의미를 알리고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을 갖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사진=김경아 기자]
제주국학원 김은아 사무처장은 제주국학원이 3.1절, 광복절, 개철절에 국경일 경축행사를 꾸준히 개최하여 국경일의 의미를 알리고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을 갖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사진=김경아 기자]

▶제주국학원에서 하는 교육을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제주국학원은 국경일 알리기, 나라사랑 교육, 인성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하는 인성교육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하여 반응이 좋아요.

제주국학원에서 하는 역사교육은 일부는 제주역사문화공원에서 하는데, 역사교육과 명상을 함께 해요. 2009년 문을 연 제주역사문화공원은 15m 높이의 단군왕검 입상과 고조선 단군 46인(2대 부루~47대 고열가)의 업적을 담은 기념상이 들어선 단군 동산을 비롯하여 삼무기념탑, 국학전시관 지구평화마당, 일지 기 가든 등을 갖춰 역사교육의 장이자 명상 공간으로 활용해요.

지난해부터는 BHP명상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있다는데, 어떤 봉사활동인가요?

제주국학원은 그동안 제주도민의 심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2012~2013년에 제주시 애월읍 납읍, 하귀2리, 외도동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1년 정도 무료 기체조를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학원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이 제주도에 오셔서 국학회원들에게 BHP명상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때 BHP명상을 체험한 국학회원들 사이에 BHP명상이 자기 스스로 쉽게 힐링하고 효과가 좋아 혼자만 알고 있기에 아깝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BHP명상 힐링봉사단’이 생기면서 국학회원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을 표방하는데, 평화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가능하지 않겠어요. BHP명상을 비롯하여 제주국학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국학회원들이 참 열성적으로 참여하는데요, BHP명상 힐링봉사활동은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어요. BHP명상을 체험한 분들이 편안해졌다고 환하게 웃을 때 국학회원들은 홍익하는 기쁨을 느낍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길지 않은 기간에도 사무처장으로 보람을 느낀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많다기보다는 우리 역사에 흐르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알리는 것이 보람이어요. 조상의 위대한 기상, 높은 의식 세계를 제주도민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제주는 삼무(三無),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라는 세 가지가 없는 지역입니다. 이 삼무정신이 거슬러 올라가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弘益)정신과 연결되고 홍익정신이 제주에서는 생활 속에서 삼무(三無)로 활짝 꽃피웠다고 제주도민에게 알려주면 다들 놀라지요. 우리의 소중한 정신이고 문화인데, 우리가 그 가치를 몰라요.

또 올해로 3.1절 100주년을 맞았는데, 1919년 기미 독립선언서에는 당연하게 단기로 표기하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단군의 역사를 이야기하면 종교라느니 역사가 아니라느니 하며 우리 스스로 부정합니다. 예전에는 당연했던 것이 거꾸로 지금은 연구해서 밝혀내야 하고, 국학원이 나서서 교육해야 겨우 알게 되는 처지가 되어버렸어요. 이런 걸 생각하면 안타까워요. 국학원이 나서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알리는 일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제주국학원이 올해 또 계획한 일이 있으면 들려주시겠습니까?

국학원이 자리 잡은 애월읍을 비롯하여 제주시 읍·면·동에서 국학을 알리는 강좌를 열려고 합니다. 국학을 알려 제주도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올해 가장 큰 사업입니다. 제주도의 삼무정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누구보다도 먼저 제주도민이 알기를 바랍니다.

제주국학원 김은아 사무처장은
제주국학원 김은아 사무처장은 "국학을 알려 제주도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올해 가장 큰 사업이다"며 "제주도의 삼무정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누구보다도 먼저 제주도민이 알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 사무처장님은 어떻게 국학과 인연을 맺었는지요?

전북 전주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어요. 몸이 안 좋아 2003년 12월 남동생의 권유로 단월드 수련을 시작했어요. 센터 거실에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문구가 걸려 있는데, 볼 때마다 이 문구에 이끌렸어요. 그때 어렴풋이 인간라면 이 정신을 향해서 매진해 가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야말로 인류를 위대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뒤 천안 국학원에서 국학, 민족혼 교육을 받고 국학을 접하면서 국학강사로 활동하다 보니 이곳 제주에 와서 사무처장까지 맡게 됐네요.

마지막으로 건강관리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것은 장운동과 호흡입니다. 제가 선천적으로 변비가 심하고 장이 잘 굳는데, 단월드 수련을 시작하고 가장 효과를 많이 봤어요. 지금도 꾸준히 합니다. 요즘 BHP명상, 천문명상을 합니다. 특히 BHP명상으로 머리의 힐링포인트를 찾아 1분정도 눌러주면 효과가 있어요. 특히 눈이 밝아지는 것 같아요. 내 건강은 내가 스스로 관리하고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