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월 24일(월)부터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온실)와 열린숲, 호수원을 중심으로 '2018 서울식물원 윈터가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8 서울식물원 윈터가든'은 온실을 비롯한 식물문화센터 내부 전시와 야외 빛 정원으로 구성되며, 2018년 12월 말부터 2019년 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 안에는 7m 대형 트리와 오렌지ㆍ자몽을 활용한 시트러스트리가 전시된다. 그 밖에도 크리스마스 모자를 쓴 변경주 선인장, 성탄을 맞은 정원사의 방 등 다채로운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식물문화센터 1층 프로젝트홀에는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만든 대형 크리스마스 리스 포토존과 소원을 이뤄주는 자작나무 위시트리를 전시 중이다. 포토존과 위시트리는 1월 말까지 운영되며, 식물문화센터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프로젝트홀 입구에서 위시카드를 배부받아 작성할 수 있다.

정원디자이너 아모리갈롱의 빛 터널에서 2019년 1월 1일(화)부터 LED빔으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바닥에 비춰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식물원 Facebook]
정원디자이너 아모리갈롱의 빛 터널에서 2019년 1월 1일(화)부터 LED빔으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바닥에 비춰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식물원 Facebook]

야외에서는 저녁 6시~밤 10시 식물문화센터(온실) 입구에서 시작해 호수원, 열린숲 등 식물원 곳곳에서 '빛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빛 정원은 온실 입구 12m 높이의 '대형 빛 트리', 호수원 '무지개 파노라마'와 '윈터 포레스트', '아모리갈롱 빛 터널', 열린숲 진입광장 '체리로드'와 'LED 실버트리' 등을 운영한다.

특히 12월 27일(목)까지 정원디자이너 아모리갈롱의 빛 터널에서는 2019년 1월 1일(화)부터 LED빔으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바닥에 비춰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응모는 서울식물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botanicpark) 페이지에 접속해 댓글로 새해 소망을 작성하면 응모할 수 있으며, 2019년 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저녁 6시~밤 10시 식물문화센터(온실) 입구에서 시작해 호수원, 열린숲 등 식물원 곳곳에서 '빛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서울식물원 Facebook]
저녁 6시~밤 10시 식물문화센터(온실) 입구에서 시작해 호수원, 열린숲 등 식물원 곳곳에서 '빛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서울식물원 Facebook]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화) 오후 3시와 오후 5시에는 보타닉홀(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서울아티스틱 오케스트라의 '슬리퍼 음악회'가 열린다. '슬리퍼 음악회'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슬리퍼를 신고 나와 들을 수 있을 만큼 쉬운 해설과 편안한 분위기로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이날 공연에서는 렛잇고(Let it go, 영화 '겨울왕국' OST 중),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 , 영화 '미션' OST 중), 징글벨(Jingle Bells) 등 친근한 곡들을 연주한다.

서울식물원은 지난 10월 11일에 임시 개방 이후 12월 16일(일)까지 97만 명이 다녀갔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식물의 안정적인 활착(옮겨 심은 식물이 새 땅에 정착하는 것)을 돕고,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시설 및 보완점을 개선, 2019년 5월 정식 개원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 기간 동안에는 무료로 운영하며 동절기(12월~2월)에는 온실 입장 마감시간을 1시간 단축해 운영(오전 9시~오후 5시)하고 있다.

[사진=서울식물원 Facebook]
서울식물원은 2019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며, 임시 개방 기간 동안에는 무료로 운영한다. [사진=서울식물원 Facebook]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올 겨울은 식물원에서 싱그럽고 따스한 연말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계절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