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열대야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온열질환은 일사병, 열사병이 대표적이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감시' 결과(5.20~7.15) 올해 총 551건의 온열환자가 신고(사망 4명)되었으며, 최근 나흘(7.12~7.15)사이에 285명(52%)이 신고되어 급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지난 5년간 온열질환자는 총 6,500명 보고 되었으며, 10명 중 4명(2,588명, 40%)은 낮 시간대(12~17시) 논밭‧작업현장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폭염특보 시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집안이나 작업장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1,291명(20%)에 달해 폭염과 열대야가 예보되어 있는 경우에는 건강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물 또는 스포츠음료, 과일주스를 마시도록 한다. 폭염 시의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 섭취는 위험하므로 주의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한다. 신장질환이 있을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될 경우,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의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양산,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여 온열질환을 예방하도록 한다.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며,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특보를 발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