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15일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줄이기 위해 유엔(UN)총회에서 제정한 ‘세계 손씻기’의 날이다. 이날은 ‘세계 손씻기 파트너쉽(The Global Handwashing Partnership, GHP)’을 비롯해 각국의 정부, 시민단체 등이 동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손만 잘 씻어도 장티푸스, A형간염, 세균성 이질 등 장관감염증과 인플루엔자, 감기 같은 호흡기감염증 등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도 손 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vaccine)’이라고 할 만큼, 가장 쉽고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으로 손 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것이 좋으며,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것이 좋으며,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손씻기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고, 많은 감염병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백신’과 같다”며 “오늘부터, 나부터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음식 준비 전, 음식을 먹기 전‧후는 물론, 화장실 이용 후,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기침‧재채기를 한 후에도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소개하는 올바른 손씻기 6단계.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가 소개하는 올바른 손씻기 6단계. [사진=질병관리본부]

지난 6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아이 대상 손씻기‧기침예절 실천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4~6세 아이 10명 중 9명 이상이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기침예절은 10명 중 8명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절한 보건교육이 실시된 후에 손씻기‧기침예절 실천율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는 주로 ‘체험교육’과 ‘동영상(시청각) 활용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이들의 교육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점과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체험, 동영상)등을 고려해 근거기반의 소통 전략을 마련해 다양한 눈높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