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엄마에서 뇌전문 트레이너로 바꾼 내 인생
다둥이 엄마에서 뇌전문 트레이너로 바꾼 내 인생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06-16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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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희망뇌를 만드는 브레인트레이너 인터뷰] 대구 최은희 원장

호쾌한 웃음과 당당한 태도,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최은희(46) 원장을 만난 첫 인상이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대구시 동구 방촌동에 있는 뇌교육명상센터를 운영하며,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만학도이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던 그가 브레인트레이너가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고 한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최은희 원장(단월드 방촌센터).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최은희 원장. [사진=김경아 기자]

“어느 날 잘못 배달된 신문에 뇌교육을 알리는 전면기사광고를 보았다. 뇌를 훈련해서 홍익정신을 기반으로 인성교육을 한다는 것이 확 와 닿았다. 다 읽고 나니 가슴이 복받치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것처럼 떨렸다. ‘내 아이를 이런 교육을 시켜야지’하고 뇌교육 수업을 받게 했다. 그곳에서 처음 선도명상을 접하고 너무 좋아서 어른들이 수련하는 센터를 찾아가 직접 배웠다.”

그는 2013년 겨울 세도나 명상여행에서 ‘정말 자유롭구나.’하는 큰 감동을 받았고 귀국했을 때, 원장특채 추천을 받았다. “나를 위해 마련된 것처럼 없던 제도가 생겼고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 일 같았다.”는 최 원장은 “처음에 센터 경영도 잘 몰랐다. 내 삶의 방식이 성공에서 완성으로 바뀌었고 그것이 내게 준 충만한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내가 도움을 받았듯이 나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패기였다.”고 했다.

센터 경영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힘들지 않았을까? 최 원장은 “센터에서 회원들을 코칭하고 수련지도 하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통하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보다는 아이 넷을 키우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첫째 아들부터 막내까지 모두 꾸준히 뇌교육 수업을 받게 되면서 스스로 하는 것이 많이 늘었다. 요즘은 막내가 “언제 와요. 잠이 잘 안와요.”하면서 가끔씩 내 일정을 점검한다.”며 큰 소리로 웃었다.

전업주부였던 그가 원장으로 보낸 첫 해는 경영에 몰두하면서 긴장도 하고 어려움도 있었다. “1년 정도 지나니 어떻게 운영할지 감각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결국 된다는 것을 무수히 체험하면서 나의 뇌를 믿는 감각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학과 석사과정에도 남편과 함께 입학했다. 바쁜 월말에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한다. “공적인 행사나 교육이 있을 때는 수업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경영에 지장을 받진 않는다. 대학원 수업은 내게 충전이고 힐링이어서 오히려 경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서 배운 스피릿, 지구경영 비전을 새기며 내가 어떻게 나아갈지 재정비하게 된다. 대구지역에 지구경영학과에 다니는 원장이 몇몇 있는데 뭔가 다르다. 앞으로 센터 핵심회원을 성장시키고 센터를 키우며 나 자신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최근에는 바쁜 그를 도와줄 구원투수가 생겼다. 막내시누이와 필리핀에서 지내던 시어머니가 일시적으로 귀국을 했다. 그의 센터에서 3차례 수련을 받고, 강의를 듣게 된 시어머니는 “우리 며느리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는지 몰랐다. 내가 널 도와야겠다. 집에 있는 아이들은 내가 키우겠다.”고 했다.

최 원장은 “마치 내게 온 천사 같다. 시어머니가 평생 일을 많이 해서 허리가 좋은 편이 아니셔서 그냥 놔두라고 해도 청소, 식사, 빨래를 다 해놓으신다. 나는 들어가서 시어머니 몸 구석구석 주물러 활공을 해드리고 손잡고 사랑 드리는 것밖에 없는데, 그걸 그렇게 좋아하시며, ‘영영 여기서 살겠다.’고 하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은희 원장이 운영하는 단월드 방촌센터 회원들은 수련시간 동안 밝고 건강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사진=최은희 원장 제공]
최은희 원장이 운영하는 센터 회원들은 수련시간 동안 밝고 건강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사진=최은희 원장 제공]

그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로서 과거의 자신을 코칭한다면 언제일까?

“고등학교 때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할지 희망도, 꿈도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을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다. 한국선도 3대 경전중 하나인 『삼일신고』에 나오는 ‘강재이뇌(降在爾腦)’라는 말인데, ‘이미 네 뇌 안에 완전함이 깃들어 있다’는 뜻이다. 내가 만일 고등학교 때의 나를 만난다면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네 안에 이미 완전함이 있어. 자신을 믿는 감각만 있다면 어떤 환경도 헤쳐 나갈 수 있어.’라고 코칭해주고 싶다.”

그는 “브레인트레이너로서 살면서 ‘내가 이런 걸 하려고 지구에 왔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내가 아이를 많이 낳았던 것이 왜 사나 몰라서, 그리고 심심해서였다.(웃음)”고 했다. 자기 인생을 통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신의 아이를 통해 실현하려는 부모의 욕망을 이야기 했다.

최 원장은 “내가 브레인트레이닝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면, 아이들을 사교육으로 몰고 학교에 치맛바람을 크게 일으켰을 것”이라며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선생님들이 칭찬으로 기를 살려주진 않고, 피해의식만 심어주더라. 학교를 찾아가 항의하고 혼낸 경우가 많다. 나중에는 학부모회장을 몇 년 했는데 학부모들에게는 호응을 받았지만, 선생님들은 무서웠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서로 감사하는 사이가 되었지만.”이라고 옛 경험을 전했다.

당시 그는 책과 장난감, 교재 등을 수없이 사다 나르고, 큰 아이가 교육청에서 영재로 선발되자 영재교육에 몰두했다. 시험 때면 직접 나서서 가르치곤 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잘 놀면 된다. 놀아라.’ 이러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아이들이 여유와 평화를 찾고, 제가 원하던 인성이 좋아졌다. 자유로운 만큼 스스로 하는 것이 생겼고, 간섭하지 않으니 아이들끼리 서로 밥과 준비물 등을 챙겨준다.”

최은희 원장이 브레인코칭을 하는 회원들. 자연 속에서 명상과 수련을 하기도 하고, 센터에서 생일을 축하하고, 매월 '지구시민 한솥밥' 행사를 열어 함께 밥을 먹으며 정을 쌓는다. [사진= 최은희 원장 제공]
최은희 원장이 브레인코칭을 하는 회원들. 자연 속에서 명상과 수련을 하기도 하고, 센터에서 생일을 축하하고, 매월 '지구시민 한솥밥' 행사를 열어 함께 밥을 먹으며 정을 쌓는다. [사진= 최은희 원장 제공]

매일 회원을 만나는 것이 일상인 그에게 브레인코칭한 회원의 사례를 물었다. “원장 첫해에 만난 22살 청년이 있었다. 분노조절 장애로 인해 굉장히 불안정했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수련하기도 어려워서 고민했다. 자살시도를 몇 차례 했다는데 그의 눈빛에서 ‘살려 달라’는 목소리가 느껴져 자식 키우듯이 한번 해보자고 했다.

청년의 뇌 속 정보를 바꿔 주어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왕 죽을 것 내가 시키는 대로 한번 해보고 죽어라’라고 말했다. 청년은 매일 두 번씩 수련을 받고, 뇌교육 고급수련도 받았다. 그리고 절수련 천배를 103일 동안 하게 했다. 절수련은 뇌파를 안정적으로 내리고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운동이라 회원들에게 많이 권한다. 청년은 자기가 센터에 와야 바뀐다고 확신했기에 ‘하기 싫으면 센터에 더 이상 나오지 말라’는 말이 제일 무서웠단다. 지금은 예의가 바르고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되었고, 군무원의 꿈을 갖고 도전 중이다.

최 원장이 가장 잘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믿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운영하는 센터 회원들은 자기표현을 잘하고 당당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의’가 있어 모두들 조화롭다. 그가 무척 강조하는 부문이다.

“사람들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어릴 때부터 피해의식이 많아서, 또 자기 학대를 하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다. 몸은 그냥 아픈 게 아니다. 깊이 뿌리내린 피해의식과 습관이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다. 현상 너머 원인이 해결되었을 때 몸이 절로 좋아지고, 그러고 나면 우리 안에 있던 본래 있는 따뜻한 인성이 회복되며, 큰 뜻을 품고 행동할 수 있다.”

또한 최 원장의 센터에서는 매월 ‘지구시민 한솥밥’이란 행사를 개최한다. “제가 직접 밥과 반찬을 해서 모든 회원들과 밥을 먹는다. 된장찌개나 삼계탕을 할 때도 있고, 호박죽을 할 때도 있고 다양한데 한솥밥을 먹어야 정이 쌓인다.”는 최 원장의 말대로 센터 분위기가 활기차고 돈독한 정이 넘친다.

브레인트레이너인 최은희 원장은
브레인트레이너인 최은희 원장은 "자기 뇌의 정보를 바꿔서 자기 삶을 바꿔본 사람만이 제대로 된 뇌교육을 전할 수 있다. 뇌교육은 절대 이론 교육이 아니다."라고 신념을 전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가 브레인트레이너로서 갖고 있는 신념이나 좌우명은 무엇일까?

“브레인트레이닝의 기반이 되는 뇌교육은 자기가 자신의 뇌 정보를 바꾼 경험이 없이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 자기 뇌의 정보를 바꿔보고 자기 삶을 바꿔본 사람만이 제대로 된 뇌교육을 전할 수 있다. 뇌교육은 절대 이론 교육이 아니다.

내 안에 완전함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으면 현실화 된다는 뇌교육의 원리를 나 자신도 계속 경험해 왔다. 자기가 선택한 것을 100% 믿으면 된다. 그리고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으니 서로 사랑하고 공감하면 언젠가는 다 알아듣는다. 트레이너가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최은희 원장의 앞으로 계획은 “지구시민운동에도 참여하면서 지구시민 1억 명이 연대해 우리 인류의 문명을 바꾸는 꿈을 나도 갖게 되었다. 현재 총 회원 200명인 센터인데 2년 안에 500명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지구와 인간을 중심가치로 놓고 자신의 가치를 아는 지도자를 20명 배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멋진 교수님을 만났는데 그분처럼 강의하는 모습을 브레인스크린에 떠올린다. 지구경영학 교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은희 원장은 자신은 복이 많다고 했다. “지금 40대 중반인데 20~30대보다 열정을 불태우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만난 것도 행운이고, 열정적인 교수님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회원들이 센터가 좋다고 호응해주는데 더 많이 사랑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내가 너무 편한 게 아닌가 한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서 공감하고 교류해서 꿈을 전하고 싶다.”

내뿜는 에너지가 밝고 건강해서 그를 만난 상대방의 기운도 북돋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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