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치료, 외상 후 성장, 뇌활용 행복교육,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인성함양과 학교생활 적응에 뇌교육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증 연구를 소개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와 국제뇌교육학회가  16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와 국제뇌교육학회가 16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 뇌교육연구소(소장 심준영 교수)는 6월 16일 대학원에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고 논의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이을순 운영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22회까지 뇌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뇌교육이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더욱 심도 있는 논의로 뇌교육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명용 뇌교육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뇌교육 활용 방안 탐색 : 증상 중심 심리치료(SFP, Symptom-Focused Psychotherapy)’라는 주제로 발표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이승호 교수는 “외상 후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1. 외상 사건 관련 기억이나 감정이 자꾸 의식에 침투하거나, 2. 외상 사건 관련 자극을 회피, 3. 외상 사건 관련 인지와 감정에서 부정적인 변화, 4. 각성과 반응성의 변화, 이상 네 가지 증상이 1개월 이상이면 외상 후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진단하고 3일~1개월이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증상 1은 과거가 현재에 침습하여 외상 사건의 고통스런 고통이 자꾸 떠오르거나 꿈에 등장한다. 이에 대처하는 뇌교육 방법은 뇌체조, 호흡훈련, 장생보법, 내관법(body scan) 등을 통해 신체 감각에 집중 즉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집중하게 하면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증상 4는 사소한 자극에 잘 놀라고, 과민, 짜증, 분노 폭발 등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투쟁, 도피, 얼어버리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이완반응으로 바꾸어야 한다. 뇌교육의 점진적 근육이완법(뇌체조 활용), 이완호흡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증상 2와 증상 3에 관해 이 교수는 이완수련, 자기위안, 신체를 진동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어 트라우마 증상에 대처하는 뇌교육을 소개했다. “레빈(Levine)은 ‘트라우마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압도하는 모든 것’으로 이때 그것이 몸으로 저장되어 신체화하고 무의식화하는 ‘해리 현상’이 일어나 두뇌가 자신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하인즈(Haines)가 ‘몸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고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우면 두뇌는 다시 시동을 건다’고 말한 것처럼 신체감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체 알아차림을 높여주는 수련, 즉 뇌체조, 기공, 행공 등이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트라우마 치료의 한 방법으로 정체된 에너지를 방출하는 진동(떨림)을 활용할 수 있는데, 떨림은 몸의 긴장 상태를 최적화하는 자연스러운 메커니즘(자연치유력)이고 뇌교육에서는 일지자율진동, 뇌파진동 등 다양한 진동수련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국 사례로 트라우마 방출 운동(TRE, Trauma Release Exercise)을 펼치는 베셀리(Berceli)는 “우리는 두뇌의 사고 작용 없이 신체의 떨림을 만들어내는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면 무의식적인 파충류의 뇌(뇌간)로 직접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몸을 진동하는 것으로 군인의 트라우마를 효과적으로 치료했다고 소개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이승호 교수가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뇌교육 활용 방안 탐색 : 증상 중심 심리치료(SFP, Symptom-Focused Psychotherapy)’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이승호 교수가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뇌교육 활용 방안 탐색 : 증상 중심 심리치료(SFP, Symptom-Focused Psychotherapy)’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 교수는 트라우마 치료에 허만(Herman)이 제시한 ‘안정감- 노출(기억과 애도)-연결 복구’ 가운데 안정감에는 뇌교육의 지감, 단무, 호흡 명상 등을 활용할 수 있고, 노출에는 뇌교육 5단계 가운데 3단계의 릴리스 수련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반데르 콜크(Van der Kolk)가 말한 것처럼 트라우마에 의한 강력한 정서, 신체적 반응은 신체화되고 무의식화되기 때문에 기존의 언어 기반의 상담과 심리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렵다. 시겔(Siegel)이 주장한 것처럼 신경과학적으로 볼 때 트라우마를 포함한 기타 정신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의 수평과 수직 통합이 필요하고 이에 부합하는 것이 뇌교육이다“고 결론지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오주원 교수가  ‘외상 후 성장(PTG)과 뇌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오주원 교수가 ‘외상 후 성장(PTG)과 뇌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외상 후 성장(PTG)과 뇌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오주원 교수는 “외상 후 성장은 ‘인간이 살면서 경험하는 매우 도전적인 상황에 투쟁한 결과로 얻게 되는 긍정적 심리적 변화’를 말하며 이는 기인이 가지고 있던 외상 이전의 적응 수준, 심리적 기능 수준 또는 삶의 자각 수준을 넘어서는 ‘진정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외상 후 성장은 1)자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 강점 발견, 균형 잡힌 자기상 형성, 세상에 대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자각, 2)대인관계에서 변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움 요청, 자기 공개, 주변의 지지와 도움 요청 경험으로 관계 중요성 친밀감 증가, 공감, 감사, 이타적인 태도의 증가, 3) 삶에 대한 철학적, 영적 인식의 변화 : 인간의 운명, 삶과 죽음과 같은 실존적, 영적 물음을 던지면서 인생관 전반에서 변화가 필연적이다”고 설명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신재한 교수가 ‘뇌활용 행복교육 확산을 위한 뇌교육 기반 인성 역량 함양 탐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신재한 교수가 ‘뇌활용 행복교육 확산을 위한 뇌교육 기반 인성 역량 함양 탐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 교수는 “외상 후 성장과 관련하여 뇌교육은 정서조절(뇌체조, 호흡, 명상), 실존적 성장, 자신과 타인과의 일체감, 감사, 겸손, 공감, 참된 삶의 목적 추구 등 영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정신적 성장을 위한 좀 더 새로운 치료적 프로그램으로 뇌교육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뇌활용 행복교육 확산을 위한 뇌교육 기반 인성 역량 함양 탐색’을 발표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신재한 교수는 “지식·정보 사회를 넘어 창조기반 사회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 역량은 문제해결형에서 문제창조형, 전문지식형에서 창의적 융복합형, 개인노력형에서 관계중심형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맞춰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라는 뇌활용 행복교육 경영 모형을 개발했다. 이 모형은 뇌체조, 명상, 호흡, 웃음, 1분운동을 통한 정서조절, 한계극복, 도전정신 함양, 체력단련을 통한 자신감 회복, 1일 1선, 봉사활동, 교육이념인 홍익이념 실천 등을 통한 홍익의 꿈이라는 두뇌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이러한 뇌활용 행복교육 경영 모형을 도입한 학교의 사례를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두 행복해진 학교를 소개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조명숙 뇌교육박사가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인성 함양 및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 학술대회에서 조명숙 뇌교육박사가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인성 함양 및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인성 함양 및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조명숙 뇌교육학 박사는 “교육취약계층 학생을 실험집단 20명, 비교집단 26명, 통제집단 28명으로 나누어 실험집단은 뇌교육 프로그램 및 명상이야기를 적용하고, 비교집단은 명상이야기만, 통제집단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차시당 40분씩 24차시를 적용한 후 인성척도와, 학교생활적응 척도 사전검사와 사후 검사를 분석한 결과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나눔, 배려, 예절, 존중, 질서, 책임, 협력, 정직 등 인성함양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또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교사관계, 교우관계, 학업수업용, 학교규칙준수, 학교만족감 등 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조명숙 박사는 “이를 볼 때 학교 교육에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의 확대 적용과 지속적인 적용이 필요하고 횟수와 시간 등 다양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학술대회에서 배장섭 뇌교육박사가 ‘부모양육방식, 주의집중력, 삶의 목표가 청소년의 학습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학술대회에서 배장섭 뇌교육박사가 ‘부모양육방식, 주의집중력, 삶의 목표가 청소년의 학습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부모양육방식, 주의집중력, 삶의 목표가 청소년의 학습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배장섭 뇌교육학 박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3차년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자료 가운데 2012년 중학교 3학년이 된 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 수집된 3차년도 자료를 활용해 78개 학교 2,253명을 조사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배장섭 박사는 부모양육방식, 주의집중력, 삶의 목표가 학습습관에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부모양육방식이 학습습관에 영향을 미칠 주의집중력과 삶의 목표가 매개 역할을 하는지, 부모양육방식, 주의집중력, 삶의 목표가 학습습관에 어떠한 구조와 경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배 박사의 연구 결과 부모의 애정양육방식, 학대양육방식, 주의집중력, 성취 지향 목표, 삶지향목표가 학습습관에 미치는 영향력은 애정양육방식, 주의집중력, 성취 지향목표, 삶 지향목표, 학대양육방식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양육방식 중 애정양육방식은 주의집중력과 삶의 목표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다시 학습습관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수용은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목표를 긍정적으로 갖게 함으로써, 자녀의 학습습관에 직·간접으로 매우 큰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학술대회에서  윤선아 교수가 ‘뇌활용지수(BOQ:Brain Operation Quotient)척도 개발 및 연구 방안 탐색’을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가 16일 개최한 제22회 뇌교육학술대회에서 윤선아 교수가 ‘뇌활용지수(BOQ:Brain Operation Quotient)척도 개발 및 연구 방안 탐색’을 발표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애정양육방식이 학습습관 하위 변인에 미치는 영향력은 성취가치, 학업시간관리, 행동통제 순으로 나타났따. 애정양육방식은 성취 지향목표보다는 삶지향목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성취지향목표와 삶지향목표 중 학습습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성취지향목표였다.

배 박사는 “연구 결과 부모의 양육방식을 애정양육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모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활성화하고, 프로그램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주의집중력과 삶의 목표가 매개효과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교육현장에서 주의집중력 교육을 강화하고 삶의 목표를 높이기 위한 뇌교육 프로그램 같은 전인적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윤선아 교수가 ‘뇌활용지수(BOQ:Brain Operation Quotient)척도 개발 및 연구 방안 탐색’에 관한 발표를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연구소, 국제뇌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협회, 한국뇌교육원, 브레인월드, BR뇌교육, 국학원, 인성교육연구원, 두뇌활용연구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