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활용 분야로 경력단절 극복하고 가치 있는 여성 일자리 창출, 기대 크다”
“뇌활용 분야로 경력단절 극복하고 가치 있는 여성 일자리 창출, 기대 크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04.18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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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류근수 관장

최근 청년취업율과 함께 주목받은 분야가 경력단절여성 관련분야이다. 경력단절여성은 15~54세 기혼여성 중 현재 비취업 상태에 있는 여성으로 결혼, 임신 및 출산, 육아, 자녀 교육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뜻한다. 2014년 통계청 조사부터 경력단절 여성범위에 ‘가족 돌봄’이 추가되었다.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16년 기준으로 52.1%. 2000년 대비 3.3% 증가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력단절을 보여주는 M자 곡선 양상은 여전하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20대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인구 이탈이 심각하고 학력이 높을수록 노동시장 재진입 가능성이 낮다.

성별임금격차도 커서 서울을 기준으로 남성 임금근로자 대비 64.3%에 불과하다. 즉, 가족 내 환자나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여성이 감당하고, 그 돌봄이 끝나 재진출을 하려해도 사회생활을 하며 쌓은 경력은 무시되고 저임금 단순노동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류근수 관장. [사진=강나리 기자]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류근수 관장. [사진=강나리 기자]

이런 현실 속에서 청년 여성을 비롯해 우수한 여성인력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용한 교육과 훈련을 돕는 곳이 여성인력개발센터이다. 현재 서울 23개, 전국 55개가 있다.

그 중 서울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류근수 관장을 만났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16년 고용노동부 지원사업 과정으로 고용노동부 평가A를 받았고, 같은 해 10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평가 A를 받았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가 하는 일을 소개한다면
-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최일선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 사회 진출율이 꽤 높아졌지만 진짜 문제는 경력이 단절되는 것입니다. 육아라든가 가족 돌봄이 그동안은 고스란히 여성의 몫이고 친정어머니의 몫이었습니다. 최근 국가가 나서서 보육인프라를 강화해야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죠. 여성들이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문화 정착이 시급합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시작은 1993년 고용노동부에서 만든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설립하게 된 배경에는 여성의 사회참여도 있지만 경제력을 갖게 하는 것이 이슈였지요. 그러다 2000년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인력개발센터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5년 지방자치단체의 조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곳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는 서울시 여성정책실 산하 지정 교육기관입니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주로 어떤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지.
- 상시과정으로 50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강형태까지 포함하면 100여 개를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 지역특화사업, 여성가족부 새로일하기센터 사업,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송파구 여성발전기금 사업 등으로 진행합니다.

오늘도 새롭게 여성가족부 지원 훈련사업으로 운영될 ‘뇌기반 진로인성교육 강사과정 직종 설명회’가 있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은 뇌교육을 바탕으로 공교육기관에서 하는 자유학기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뇌교육지도사 자격을 갖추게 되죠. 이를 위해 지난 1월 서울뇌교육협회(회장 정은숙)와 MOU를 체결했고, 협회에서 우수한 강사들이 파견 나와 지도하게 됩니다. 

이번 뇌기반 진로인성교육 강사 양성과정이 국비지원사업이라고.
- 예. 교육생들이 교육비로 10만원을 내지만, 교육이수를 하면 50%를 환급받고, 6개월 내에 취업을 하면 다시 50%를 환급받는 방식입니다.

지난 4월 10일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강의장에서 열린 ' 뇌기반 진로인성교육 강사 직종 설명회'에서 서울뇌교육협회 정은숙 회장이 뇌교육이 지향하는 청소년 교육과 교육 수료후 진출분야에 관한 설명을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지난 4월 10일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강의장에서 열린 ' 뇌기반 진로인성교육 강사 직종 설명회'에서 서울뇌교육협회 정은숙 회장이 뇌교육이 지향하는 청소년 교육과 교육 수료후 진출분야에 관한 설명을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지난해에는 뇌건강 코칭 전문가 과정을 운영했다고 들었습니다.
- 작년에는 브레인트레이너협회(회장 전세일)와 공동으로 뇌건강 코칭 전문가 과정(별칭 치매예방관리사과정)을 운영했는데, 여성가족부 사업으로 선정되었지요. 기본적으로 뇌교육을 기반으로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과정을 마친 회원들이 복지관 등에서 재능기부로 실습을 했는데 매우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 중 몇 분은 정규강사 계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좋아했지만 교육생 자신도 사회에 기여한다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뇌활용 분야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 뇌활용 교육인 뇌교육과 관련해서는 2009년 처음 개관할 때 ‘화내는 부모가 아이의 뇌를 망친다’라는 특강으로 처음 도입했어요. 학부모에게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자녀교육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부모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가치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인사를 받았어요. 뇌교육 프로그램들은 교육생이 취업하는 데 중요한 훈련도 되고, 교육생이 스스로를 통찰하는 메타인지를 높여주고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류근수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류근수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뇌활용 분야 강좌를 도입해보면 교육만족도도 높고 교육생들이 스스로 통찰하고 용기와 자신감을 찾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매우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겠다."고 평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뇌활용 분야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 우선 뇌 관련 분야, 특히 뇌 활용 분야가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일자리이고, 그만큼 가치 있는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센터를 찾는 분들에게 우수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4차 산업시대와 관련해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가장 많은 고민을 하면서도, 실제 사회적 변화에 대해 가장 정보가 취약한 계층이 학부모 여성입니다. 그분들이 미래를 대비해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찾는다면 단연 뇌활용 교육과정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국 55개 여성인력개발센터 중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송파 센터는 세상의 흐름을 앞서가는 새로운 직종 발굴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 전문심화과정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두뇌트레이너 양성과정’을 승인받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사업으로 진행한 뇌건강 전문가 코칭 과정은 특히 치매예방관리사 분야가 중점이었는데, 뇌활용 교육이 치매예방만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뇌교육이 지향하는 것처럼 초년에서부터 노년을 모두 아우르는 뇌활용 전문가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훈련을 받고 창업 또는 취업을 할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합니다.
- 세상에 문제가 많다고 하고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기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또 그것이 나의 일이 된다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이곳을 찾는 교육생들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어르신 치매예방을 한다든지 세상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을 직업으로 한다면 보람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 가끔 ‘우리는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나만을 위한 짝사랑이 아니라 그 누군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을 하고 취업지원을 합니다. 그중 우리 센터가 가장 최소 인원으로 매우 많은 업무를 합니다. 고생하는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류근수 관장은 그와 함께 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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