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과 12일 충남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2018년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이 열렸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주최한 이번 출범식에는 중앙청소년참여 위원과 시도청소년참여위원 4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1일 충청남도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8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1일 충청남도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8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역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청소년을 대표하는 위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여성가족부]

청소년의 입장에서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 제안하는 청소년특별회의는 2005년부터 구성,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전문가들과 토론하거나 활동하면서 국가의 청소년 정책을 점검 및 제안한다.

첫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촉장을 수여하고 참가 위원들을 격려했다. 정 장과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서로 토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의의를 밝히고 “청소년이 존중 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일상과 지역사회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장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청소년특별회의 지역별 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여성가족부]
장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청소년특별회의 지역별 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여성가족부]

이날 참석한 청소년참여위원들은 온라인 사전투표를 통해 2018년 정책영역을 '참여'로 선정했고, 출범식 후 협의를 거쳐 정책의제를 “참여하는 청소년, 변화의 울림이 되다”로 결정했다. 이후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논의‧발굴하며, 단위별 예비회의를 거쳐 11월 본회의에서 최종 정책과제를 선정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지난 13년간 총 470개 정책과제를 제안하였으며, 이중 416개(88.5%) 정책과제가 수용되어 정부정책으로 추진된 바 있다. 역대 정책과제를 보면 2015년 청소년의 역사이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정책의제로 하여 역사교육의 질적 강화와 역사 인재양성 등 3개 분야 23개 과제를 제안해 20개가 수용되었다.

여성가족부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박천선(19) 양. 오른쪽 첫째 줄 맨 앞. [사진=박천선 양]
여성가족부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박천선(19) 양. 오른쪽 첫째 줄 맨 앞. [사진=박천선 양]

2016년에는 틀림이 아닌 다름 소수를 사수하라를 정책의제로 하여 학교 밖 청소년 대상프로그램 다양화 및 활성화 등 4개 분야 29개 과제를 제안해 28개가 수용되었다. 또한 2017년에는 청소년, 진로라는 미로에서 꿈의 날개를 펼치다를 정책의제로 하여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등 3개 분야 30개 과제를 제안해 24개가 수용되었다.

여가부에서 지난 4월 중앙청소년참여위회 위원으로 위촉된 박천선(19) 양은 “여러 지역 친구들이 특별회의를 계기로 첫 만남을 가졌고, 지역 간에 활발한 교류를 통해 각 지역의 문제를 알아가고 방안을 찾아보았다.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을 바꾸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많은 걸 알았고 희망을 느꼈다.”라며 “지역별로 나뉜 참여위위원회를 벗어나 큰 틀을 잡고 청소년들의 삶이 개선되어야할 점을 의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1일과 12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8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에 참가한 학생들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여성가족부]
지난 11일과 12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8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에 참가한 학생들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여성가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