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으로 한인의 이름을 딴 고속도로로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가 생긴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이하 재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 교통위원회는 미국 오렌지카운티(OC) 북부 지역을 지나는 5번 프리웨이의 일부 구간을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로 지정하는 결의안(ACR188)을 지난 4월 16일(현지시각)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캘리포니아주 주 의회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있으나, 주 교통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주 의회에서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결은 9월 15일 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미국 LA에서 태어난 김영옥 대령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해 불패 신화를 기록한 영웅이다. 그 공로로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특별무공훈장 1개, 은성무공훈장 2개, 동성무공훈장 2개 등을 수여받았다.

김영옥 대령은 한국전쟁 때는 전쟁고아 500여 명을 돌보았고, 1972년 예편 후에는 사회 약자를 위한 봉사 활동에 전념한 인도주의자이다.  미국 L.A.에는 그의 이름을 딴 김영옥중학교가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4월 26일 미국 LA 소재 김영옥중학교에 한글 도서 150권을 지원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4월 26일 미국 LA 소재 김영옥중학교에 한글 도서 150권을 지원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한편 재단은 지난 4월 26일 미국 LA 소재 김영옥중학교에 한글 도서 150권(3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번 도서 기증은 한글 교재를 좀 더 많이 확보하고 싶다는 저스틴 라우어 김영옥 중학교 교장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도서 기증식에는 한우성 이사장, 저스틴 라우어 교장, 장태한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 김주연 LA옥타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기증식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의 이름을 딴 김영옥중학교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미국 내 한국인의 이름을 딴 ‘찰스 H. 김 초등학교’ ‘새미 리 초등학교’ 에도 향후 한글 도서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