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인 아리랑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행사가 국내외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지역전통아리랑공연>,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리랑 누리랑'>, <사할린 아리랑제>가 17일부터 22일까지 김해와 전주, 러시아 사할린에서 각각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아리랑을 주제로 내용과 형식을 달리한 특색 있는 공연 3가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오랜 시간 조국을 그리워하며 아리랑의 문화를 이어가던 동포들에게 조국의 전통 문화 아리랑을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가장 먼저 17일과 18일 이틀간 <사할린 아리랑제>가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린다. 이날 재외동포사회에서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아리랑 무대가 열린다. 사할린한인협회, 사할린이산가족협회의 협조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남은혜, 유명옥, 윤은화밴드 등이 참여하며,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외동포 예술가도 함께한다. 이외에도 현지 동포와의 만남 등 의미 있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 오는 17일과 18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리는 '사할린 아리랑제' 포스터 <자료=문화재청>

20일 오후 7시에는 김해 수릉원에서 <지역전통아리랑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아리랑의 원류인 지역아리랑을 한국민속예술축제 전야제와 더불어 지역별 보존회의 풍성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소리꿈 김용우의 진행과 ▲밀양백중놀이보존회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정선아이랑보존회가 참여하여 지역별 다양한 색을 지닌 아리랑의 흥과 멋을 선보인다. 더불어 경기민요 명창인 강효주, 고금성, 이윤경의 경기아리랑 무대도 펼쳐진다.

22일 오후 7시에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아리랑인문학콘서트 '아리랑 누리랑'>이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는 아리랑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여 열리는 것으로 강연과 공연을 혼합하여 이루어진다. 송지원 前국립국악원 연구실장이 풀어내는 흥미로운 강연과 안숙선, 김영임, 두번째달, 락음국악단 등이 열정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오늘 20일과 22일 김해 수릉원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 공연 포스터 <자료=문화재청>

이번 공연은 (재)전통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을 통해 14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전화(02-580-3268, 3276)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