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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선, 1323년 동아시아 바다를 누비던 무역선으로 역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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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2  16:59:02
정유철 기자  |  k-spirit@naver.com

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무역선으로 1976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건져 올린 도자기를 시작으로 ‘세기의 발견’이라 불리며 20세기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국 수중발굴 첫 보물선이다.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9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 제2전시실(전남 목포)에서 특별전 '신안선과 그 보물들'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이 신안선에 관련한 전시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 제2전시실(전남 목포)에서 특별전 '신안선과 그 보물들'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0차례의 발굴 이후 지금까지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던 4,500여 점의 보물이 실물 크기(34m)로 복원한 신안선과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안선을 건조할 때  때 판재와 판재 사이에 석회와 동백기름을 섞어 방수처리를 한 방수재도 복원과정을 거쳐 처음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 일본의 승려인 대지선사(大智禪師, 1290~1366)의 전기와 《고려사》의 기록을 근거로 1323년 거센 풍랑으로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신안선에 탄 수백 명의 승선원 일부가 살아남았을 가능성을 제기하여 흥미롭다. 중국의 칭위엔(慶元) 텐둥찬사(天童禪寺)에서 유학한 대지선사의 전기에는  ‘1323년 귀국하던 중 흑풍을 만나 고려 연안에 표류하여 고려 충숙왕을 순방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사》에는 충숙왕 11년(1324년) 7월 19일 '표류민 220여 명을 일본으로 귀국하게 하였다" 기록이 있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신안해저유물은 1994년 신안선의 첫 공개 전시 이후 20년 만인 2004년부터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신안선의 출발점인 중국에서부터 화물을 선적하여 배를 타고 목적지인 일본 교토로 향하던 당시 선원들의 항해를 떠올리도록 기획하였고, 총 4부로 구성하였다.

 

▲ 제1부 1323년 여름, 중국 칭위엔(慶元)에서 돛을 올리다는 7백여 년 전의 시공간으로 들어가 1323년 동아시아 바다를 누비던 무역선 신안선의 이야기를 유물로 만나본다. 화물표인 목간, 청자 7점과 청동 거울, 청동 저울추 등을 전시하였다.  특히 신안선에 실린 고려유물 중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려 도기항아리도 선보인다.

   
▲ '신안선과 그 보물들'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는 이번 전시는 특별히 신안선의 출발점인 중국에서부터 화물을 선적하여 배를 타고 목적지인 일본 교토로 향하던 당시 선원들의 항해를 떠올리도록 기획하였고, 총 4부로 구성하였다.<사진=문화재청>

 

▲ 제2부 신안선의 보물, 중세 동아시아 문화를 공유하다는 대량으로 발견된 중국 동전을 비롯한 베트남 동전, 14세기 중국, 한국, 일본에서 유행한 차, 향, 꽃장식이 담긴 도기 등을 통해 당시 동아시아 문화가 지닌 보편성을 제시한다.

 

▲ 제3부 또 다른 무역품, 아시아 생활문화를 만나다는 지루한 뱃길을 달래던 선원들의 놀이 도구와 주방도구 등을 선보여 당시 승선원들의 선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아시아 황금으로 불리던 향신료와 향나무를 비롯해 생활소품인 거울과 화장도구 등도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무역선으로 1976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건져 올린 도자기를 시작으로 ‘세기의 발견’이라 불리며 20세기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국 수중발굴 첫 보물선이다. <사진=문화재청>

 

▲ 제4부 항해와 침몰, 그 끝나지 않는 여정을 이야기하다는 신안선 주변에 당시 무역품을 포장하는 형식이나 적재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재현하여 연출하였다. 이외에도 신안선과 구조를 이해하고, 한국수중고고학의 역사와 발굴 당시의 상황을 현장에 있는 유물과 함께 보여준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14세기 바다를 무대로 무역활동을 펼친 아시아 상인들의 삶과 고대 동아시아가 공유했던 문화의 공통성을 일반인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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