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진 멋을 지닌 우리나라의 정원 문화와 선비를 길러내던 배움터 서원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문화유산채널‘에서 제작한 다큐스페셜 ’자연과 철학을 담은 한국의 정원‘과 ’서원, 500년 전 인문학을 탐하다‘ 두 편이 오는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51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에 선정되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을 한 '자연과 철학을 담은 한국의 정원'에서 소개된 충남 예천의 초간정. [사진= 문화재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4/51207_60443_563.png)
‘자연과 철학을 담은 한국의 정원’은 자연을 끌어들여 품에 안은 한국의 정원을 통해 한국인의 자연관, 그리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미의식을 담아내고, 당시 조선 선비들의 삶과 문화를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또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정원에서 꽃핀 인문학의 향기를 주제로 한 영상을 담았다.
이 영상은 2월 대구, 제주, 전주 방송 등 지역 민방에서 설 명절 특집으로 방영되었다. 하늘과 자연과 사람과 세상이 다 모여 있다는 뜻을 지닌 창덕궁 주합루(宙合樓) 등 위로와 격려의 공간이 되어주는 정원을 소설가 성석제 선생의 해설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어우러짐을 아름답게 본 우리 정원의 의미를 일깨웠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전통정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소중한 정원 문화의 새로운 상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휴스턴 국제영화제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인 '서원, 500년 전 인문학을 탐하다'에서 소개된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사진=문화재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4/51207_60444_5711.png)
‘서원, 500년 전 인문학을 탐하다’는 소수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9개 서원을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건국대)와 제자가 함께 다니며 서원의 기능을 살펴본 다큐멘터리이다. 2017년 1월 KBS 다큐스페셜로 방영된 이 영상은 서원의 교육적 역할 뿐 아니라 역사적, 공간적, 건축적인 부분까지 다양하게 살펴봄으로써, 서원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작인 두 편의 다큐멘터리는 문화유산채널 누리집(open.k-heritage.tv)에서 볼 수 있다.
![경북 영주에 있는 소수서원에서 하는 사마선비 수업 모습. 다큐멘터리 '서원, 500년 전 인문학을 탐하다'에서 소개되었다. [사진=문화재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4/51207_60445_5913.png)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뉴욕TV 페스티벌, 캐나다 반프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3대 국제 미디어 행사로 다큐멘터리, 극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실험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이다.
문화유산채널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문화유산 전문방송으로, 다양한 문화유산 동영상 콘텐츠 제작과 TV 프로그램 제작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