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테마파크 제주힐링명상센터

제주 곽지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발길이 향한 곳은 제주 무병장수테마파크 제주힐링명상센터이다. 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중간쯤 되는 애월읍 중산간에 있는 자연속 힐링테마파크로 한적한 산간지대에 초원이 쭉 펼쳐지고 남으로 멀리 푸른 바다에 접해 있다. 청정 제주의 자연 환경 속에서 힐링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건강을 회복하는 ‘힐링캠프’와 같은 곳이다. 국궁과 승마, 기체험공원, 까페 등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과 한국인의 전통수련법인 선(仙)명상과 기(氣)문화를 중심으로 건강, 행복,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의 대문 없고 도둑 없고, 거지 없는 삼무에 무병(無病)을 더해 사무(四無)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무병장수테마파크이다.  

 

■명상과 산책하기 좋은 기가든

10일 저녁 무렵 버스가 무병장수테마파크 안 쪽으로 들어서자 오른편으로 우뚝 솟은 비석이 맞이한다. 바로 ‘삼무탑’(三無塔)이다. 일찍이 제주는 ‘삼무’, 세 가지가 없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 세 가지란 대문이 없고,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다는 것이다. 삼무의 정신은 우리 민족의 건국 정신인 홍익정신으로부터 발현된 치화의 결과이다. 이 탑에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홍익정신과 삼무정신이 새롭게 부활하여 이곳이 평화교육의 중심이 되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삼무(三無)라는 글 아래 무문(無門), 무도(無盜), 무걸(無乞)이라는 한자를 읽노라면 마지막 남은 긴장이 다 풀린다. 서로 신뢰하고 욕심을 내지 않고, 가난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이방인 또한 그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비석 앞 전망대에 올라서면 멀리 보이는 바다가 마음을 딱 트이게 한다.

제주의 삼무에 무병을 더해 사무(四無)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무병장수테마파크이다. 무병장수테마파크에 있는 삼무탑.
제주의 삼무에 무병을 더해 사무(四無)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무병장수테마파크이다. 무병장수테마파크에 있는 삼무탑.

삼무탑을 지나 한걸음 더 걸어 들어가니 氣가든이 맞이한다. 석양 빛에 물들어가는 기가든. 기가든은 삼무탑 앞 전망대에서 보아야 전체 모습을 알 수 있다. 미로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뇌의 구조를 형상화한 미로형태의 정원으로 기운이 크고 조화로운 테마정원이다. 폭포, 작은 호수, 돌, 꽃, 나무-자연이 뿜어내는 천연 힐링 기운이 충만하여 이 안으로 들어가면 혈이 열리고 온 몸에 기운이 돌아 저절로 몸과 마음이 정화된다. 기가든 미로를 따라 천천히 돌았다. 작은 폭포에서는 맑은 물이 끊임없이 떨어졌다. 돌담 사이에는 푸른 싹이 돋고 이미 꽃을 피운 식물도 있었다. 동백이 붉게 피었다. 봄을 맞아 생기가 돌아 마음이 훈훈해졌다. 기가든 곳곳에 수련 장소가 있어 명상을 할 수 있다. 명상트레이너의 지도로 초보자들도 쉽게 명상체험을 하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감정 정화 등을 할 수 있다. 7~8명이 동시에 명상을 할 수 있는 동굴은 무더운 여름에도 안이 시원하여 내면에 집중하기 좋다.
계절에 따라 이곳에는 나무 사이로 색색이 아름다운 꽃이 조화롭게 핀다. 그러한 나무와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자연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면서 감성이 살아난다. 그래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명상이 익숙하지 않는다면 천천히 기가든 전체를 산책하면서 느껴보라. 이른 아침 기가든에서 산책을 하면 특히 좋다. 복잡했던 머릿속이 밤새 말끔히 정리된 후, 맑은 기운을 접하면 그동안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곳에 여러 번 찾아 왔지만, 올 때마다 기대감으로 설렌다.

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에 있는 기가든은 명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에 있는 기가든은 명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힐링명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제주힐링명상센터에서는 명상과 힐링을 체험해보아야 한다. 이곳에서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뇌체조, 명상, 힐링, 단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단체를 위한 1박2일 힐링 워크숍도 가능하다. 기업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힐링, 명상, 레저, 친목도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의 명상단이 단체로 이곳을 방문해 힐링명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얻어간다.

무병장수테마파크-제주힐링명상센터의 효소단식은 명상과 힐링을 병행하여 진행한다. 단식을 하여도 무조건 굶지 않으니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효소 단식은 여러 가지 채소를 발효한 효소를 먹으면서 하여 배고프지 않으며 쉽게 할 수 있는 단식이다. 채소효소를 마시면 산성화된 독소와 몸속 노폐물을 완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한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몸의 자연치유력(Natural Healing Power)이 살아나, 몸속의 염증세포나 지방을 스스로 태우게 된다. 효소 단식은 3일, 5일, 7일 프로그램이 있다.

기가든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어 봄을 알리고 있다.
기가든에는 동백꽃이 활짝 피어 봄을 알리고 있다.

‘간사랑 디톡스’ 프로그램은 간해독요법이다. 간의 피로를 풀고 해독한다. 이는 자연성분으로 만든 차를 활용한다. 간사랑 디톡스를 하고 나면 피로가 해소되고 활력이 증진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지고, 면역능력 증강, 어깨 결림 해소, 소화 장애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힐링仙스테이는 냉온욕, 호흡, 명상, 웰빙식사와 선(仙) 문화 체험으로 삶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단체 구성원의 행복한 소통과 화합, 힐링을 위한 워크샵인 ‘힐링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다.

제주힐링명상센터가 운영하는 제주명상여행은 행복, 힐링, 명상, 그리고 깨달음을 테마로 한다. 명상전문가와 함께 아름다운 제주의 숨겨진 비경을 찾아 자연과 호흡하고 명상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한다. 이는 제주의 자연을 호흡하고 명상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순수한 본래의 의식을 회복하게 한다. 또한 선도문화가 살아있는 제주의 전통과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다. 아름드리 비자나무가 숲을 이룬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탐라 왕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삼성혈, 서귀포자연휴양림, 한라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치유의 에너지가 강한 군산오름 등에서 산책과 걷기, 명상을 하게 된다. 이 명상여행은 국내 명상단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명상단에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무료 힐링데이를 운영한다. 힐링데이에서는 뇌체조와 기가든명상 등 일부 코스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에 있는 신시국궁장에서 국궁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
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에 있는 신시국궁장에서 국궁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

 

■집중력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국궁체험

제주힐링명상센터에 왔다면 국궁체험을 꼭 해봐야 한다. 이곳에는 신시국궁장이 있다. 11일에도 국궁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1만원이면 30발을 쏠 수 있다. 제주힐링명상센터는 전통 국궁을 현대화하여 25m거리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활과 화살을 들고 국궁장에 들어서면 앞에 보이는 과녁의 정곡(正鵠)를 백발백중 맞힐 것 같다. 자세를 잡고 거궁(擧弓)하여 활을 힘껏 당겨 ‘비전’이라는 글씨가 적힌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쏜다. 화살은 쏜살 같이 날아가 과녁에 꽂혀 파르르 떤다. 아니다. 마음과 달리 전혀 알 수 없는 곳으로 화살은 가버린다. 과녁에 적중하면 저절로 환호가 터져 나오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이렇게 한 발 한 발 쏘는 동안 단전에 힘이 생기고, 집중력, 인내심뿐만 아니라 호연지기가 길러진다. 옛날부터 군자가 왜 활쏘기를 즐겼는지 실감이 난다. 국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심신건강법인데, 나이가 든 사람에게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생한 역사를 배우는 역사문화공원

제주무병장수테마파크에는 제주국학원과 제주역사문화공원이 있다. 제주국학원은 우리 고유의 학문인 국학을 알리는 곳으로 반만년 우리 역사 자료를 전시해 놓았다. 2009년 10월에 개원한 제주역사문화공원은 반만년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단군조선과 홍익을 테마로 한 제주 최고의 테마공원이다. 역사문화공원에는 단군조선마당은, 15미터 크기의 국조단군왕검상을 중심으로 46분의 단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군조선 2천 여년간 통치한 47대 단군을 형상화하여 모신 것이 이 역사문화공원이 최초이다. 국조단군상은 흰색 도포를 입은 젊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흰색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울린다. 단군 46분은 조각가 교수 등 4명이 현무암을 조각하여 제작했다. 치적에 따라 다양하게 형상화하여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 또한 유익하고 재미있다. 

제주역사문화공원은 찬란한 민족의 역사와 제주의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제주역사문화공원은 찬란한 민족의 역사와 제주의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역사문화공원 앞쪽으로는 한민족 역사마당이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역대 왕조의 개국 왕, 위인, 독립운동가들을 모셨다. 이곳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이나, 학생, 제주도민에게 우리나라의 바른 역사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을 돌아보며 우리나라 상고사를 비롯하여 근현대사의 주요한 역사인물을 만날 수 있다.

 힐링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우리 역사까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곳. 무병장수테마파크 제주힐링명상센터에서는 제주를 호흡하고 제주를 명상할 수 있다. 이곳은  '제주스피릿'으로 평화를 만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