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유일한 한국 전통정원 '성락원' 임시 개방
서울 도심 속, 유일한 한국 전통정원 '성락원' 임시 개방
  • 김경아 기자
  • abzeus@nate.com
  • 승인 2019.04.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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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정원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 마련하고자 4월 23일~6월 11일까지 개방

북한산 자락에 1만6천㎡ 규모로 들어서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 ‘성락원’이 4월 23일(화)부터 6월 11일(화)까지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으로서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다.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서울 안에 위치한 몇 안 되는 별서정원으로 큰 의미가 있다. 도심 속에서는 드물게 풍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명승 제35호로 다시 지정됐다.

송석정 전경 [사진=서울시]
송석정 전경 [사진=서울시]

성락원이란 이름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형에 따라 나눠진 각 공간은 자연과 인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성락원의 내원에는 인공을 가미한 자연 연못인 영벽지가 있는데 이 곳 바위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1992년 문화재 지정 이후 여러 차례 복원사업을 통해 성락원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개인소유인 성락원의 시설을 관리하는 가구박물관(관장 정미숙)은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이 완료되기 전에 성락원을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하여 서울에 남은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영벽지 전경 [사진=서울시]
영벽지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문화재청, 가구박물관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4월 23일(화)을 시작으로 6월 11일(화)까지 임시 개방한다. 관람동선은 정문에서 출발하여 쌍류동천, 용두가산→영벽지→송석정 연지→송석정(꼭두 전시) 관람→다정→영벽지에서 정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관람신청은 사전예약(관람료는 1만 원)으로 가능하며, 주3일(월‧화‧토) 20명 한정으로 이루어진다.

관람신청은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전화(대표 02-745-0181) 또는 이메일 접수(info.kofum@gmail.com)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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