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태백시 상장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국학기공대회 단체전 태극기공 공연 모습. [사진=김영배 전문기자]
지난 5일 태백시 상장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국학기공대회 단체전 태극기공 공연 모습. [사진=김영배 전문기자]

강원도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축제인 제13회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지난 4일 국학기공을 비롯한 총 13개 종목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해 5일 각 종목별 대회가 열렸다.

5일 태백시 상장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우리 전통무예와 수련을 현대화한 국학기공대회가 열렸다. 이날 원창묵 원주시장, 최문순 화천군수, 강원도체육회 한원석 사무처장을 비롯해 강원도 곳곳에서 국학기공 생활체육을 하는 14개 팀 25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동호인 1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평소 공원, 복지관, 경로당 등에서 국학기공의 기량을 갈고 닦은 어르신 선수단은 힘차면서도 유려한 기공동작과 함께 호흡과 마음을 맟추는 공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가한 국학기공 대회에서 단체전 기공공연을 펼치는 선수들과 심사위원들. [사진=김영배 전문기자]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가한 국학기공 대회에서 단체전 기공공연을 펼치는 선수들과 심사위원들. [사진=김영배 전문기자]

이날 대회 단체전 대상인 금상은 춘천시 의암공원동호회가 단공대맥형 공연으로 수상했다. 은상은 천부신공 공연을 펼친 동해시 해뜨는발한공원동호회가, 동상은 창작기공을 선보인 삼척시 가람기공동호회가 차지했다. 어르신 개개인의 기량을 겨루는 개인전 금상은 속초시에서 출전한 김용순 어르신, 은상은 춘천시 최양대 어르신, 동상은 속초시 이옥남, 정영자 어르신이 각각 수상했다.

개인전 금상을 수상한 김용순(83) 어르신은 "일주일에 한번씩 국학기공을?하면서 몸도 튼튼해지고? 생활에? 활력이 생겨서 좋다."며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금상을 받게 되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도국학기공협회가 주관했으며, 강원도와 태백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