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 배우러 어디로 갈까? 태권도는?” 전통무예와 지역관광 콜라보
“궁도 배우러 어디로 갈까? 태권도는?” 전통무예와 지역관광 콜라보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18.05.0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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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무예 체험관광’프로그램 시범사업 5개 선정

현대인의 휴식아이템인 여행의 콘셉트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단순한 관광, 맛집 중심에서 해당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요구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로 호연지기를 기르는 여행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3일 발표한 전통무예 체험여행 시범사업 중 부산의 태권도 '오륙도 바다를 돌려차다' 프로그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3일 발표한 전통무예 체험여행 시범사업 중 부산의 태권도 '오륙도 바다를 돌려차다' 프로그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통문화가 깃든 전통무예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관광자원화한 5건의 시범사업을 선정해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통무예 체험여행 프로그램은 △충주 택견 ‘이크에크 옛 택견판’ △무주 태권도 ‘위대한 체인지體認至의 시작’△ 부산 태권도 ‘오륙도 바다를 돌려차다’ △동해 궁도 ‘설렘 반, 호기심 반’ △ 제천 궁도 ‘활에게 길을 묻다’ 총 5건으로 명칭만으로도 관심을 끈다.

‘전통무예 체험여행’은 국내외에 경쟁력 있는 전통무예 프로그램과 지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하는 신규 육성 관광콘텐츠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규모 전국대회나 국제대회만으로는 전통무예를 관광 상품으로 특화하기가 어려웠다. 올해 무술년을 맞아 그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지역연계관광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체전 전통무예 종목을 다루는 지자체 추천 프로그램 중에서 선정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통무예 체험여행 중 충주의 택견 '이크에크 옛 택견판'. (시계방향으로) 충주 택견공연, 충주 중앙탑 앞에서의 택견 시범, 충주택견 외국인 체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전통무예 체험여행 중 충주의 택견 '이크에크 옛 택견판'. (시계방향으로) 충주 택견공연, 충주 중앙탑 앞에서의 택견 시범, 충주택견 외국인 체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현재 세계인류무형유산이고 국가무형문화재인 택견은 유연한 동작과 음악적인 리듬을 가진 배려와 상생의 전통무예이다. 충주의 ‘이크에크 옛 택견판’은 충주시립택견단이 마련한 상설공연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서양 비보잉(브레인크 댄싱)과 접목한 역동적인 무대를 펼쳐 주목받았다. 충주시는 세계무술박물관, 수안보 온천, 하늘재, 고구려비전시관 등 다양한 관광지와 충주무술축제,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주 태권도 ‘위대한 체인지體認至의 시작' 프로그램. (시계방향으로) 무주 태권도원(서울 월드컵경기장 10배 규모), 무주태권도원 내 태권도 시범, 외국인 태권도 체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무주 태권도 ‘위대한 체인지體認至의 시작' 프로그램. (시계방향으로) 무주 태권도원(서울 월드컵경기장 10배 규모), 무주태권도원 내 태권도 시범, 외국인 태권도 체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무주는 2014년 개원한 국립태권도원(서울 월드컵경기장 10배 규모)과 연계해 ‘위대한 체인지’ 체험관광을 실시한다. 인근 반디랜드, 덕유산, 와인동굴 등 매력적인 관광지와도 결합한 관광을 추진한다. 오는 13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아 태권도원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숙박시설 개방, 가족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부산의 ‘오륙도 바다를 돌려차다’ 르로그램은 2014년 부산시 ‘품질인증 문화체험장’으로 인증받은 지역 태권도장에서 외국인이 한국 수련생과 어울려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인근 유엔기념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 이기대 갈맷길, 광안리‧해운대 해수욕장등과 연계가 가능하다.

(위) 동해 궁도 '설렘 반, 호기심 반' 프로그램, (아래) 제천 궁도 '활에게 길을 묻다' 체험여행 프로그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위) 동해 궁도 '설렘 반, 호기심 반' 프로그램, (아래) 제천 궁도 '활에게 길을 묻다' 체험여행 프로그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호연지기를 기르는 궁도는 동해의 ‘설렘 반 호기심 반’과정과 제천 ‘활에서 길을 묻다’과정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어 공정여행의 대안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국학기공협회 박민준 사무처장은 “우리 선조들의 기상을 품은 전통무예 프로그램이 지속가능한 체험여행 프로그램으로 개발되는 것은 같은 전통스포츠 종목 관계자로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우리 전통무예와 관련한 종목이 다양하다. 이를 더욱 개발해 우리 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체부는 전통무예 체험여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선정된 프로그램에 대한 작가 여행가 등 전문가 컨설팅, 고품격화 파일럿 테스트, 국내외 통합 홍보를 지원하며, 여행업계가 고품격 체험여행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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