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뒤쪽에 자리한 단군성전 내 단군왕검(제공=현정회)

(사)현정회는 오는 15일 서울 사직단내 단군성전에서 전통제례인 '어천절 대제'를 개최한다.

어천절은 제1대 단군왕검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홍익인간 이화세계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지 216년 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역대 왕조에서 단군 제향을 올렸으나 대일항쟁기 때 명맥이 끊겼다가 광복 후 현정회에 의해 발굴, 고증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종로구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허신행(전 농림수산부장관) 현정회 고문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최창기 현정회 이사장의 분향강신(焚香降神), 김찬성 대순진리회 대표와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초헌이 진행된다.
 
이어 김응문 성균관 전의의 고축, 이병기 종로저널 대표와 김상환 두원공대·고려대 겸임교수의 아헌, 박노섭 종로구의회 의원 및 윤종복 종로구 의회 의원의 종헌 등으로 이어진다. 
 
제례 후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의 천부경 의식과 최강현 전 홍익대 인문대학장의 어천절 기념 특별강연이 열린다.
 
이밖에 전통예절과 충효교육, 제례복의 구성 내용 및 체험, 윷놀이 등이 마련됐다.
 
이건봉 사무총장은 “어천절을 맞아 600여명의 시민과 외국인 모여 우리민족 전통문화의 핵심인 조상숭배와 효친사상이 다문화, 다인종 시대에도 부합하는 인류공영이라는 뜻에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