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 故 이애주 선생 1주기 10일 추모 '나눔굿' 개최
춤꾼 故 이애주 선생 1주기 10일 추모 '나눔굿' 개최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5-07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5월 타계한 시대의 춤꾼 故 이애주 선생의 1주기 추모 ‘나눔굿’이 5월 10일(화) 오전 11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나눔굿’은 오윤 화백이 이애주 선생을 그린 작품 <비천>과 임옥상 화백의 ‘춤꾼 이애주’라는 명문을 새겨 넣은 ‘새김돌’ 세움(제막식)으로 연다. ‘새김돌’을 세운 후 추모공연과 추모시 낭독 등 문화예술인의 행사가 나눔굿을 이어간다. 한국전통춤회, 창작판소리연구원, 풍물굿패 삶터, 한국민족춤협회가 추모공연을, 홍일선 시인과 송경동 시인이 추모시 낭독을 맡아 춤과 풍물, 시와 노래의 한 판 어울림 마당을 펼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였던 고 이애주 선생.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였던 고 이애주 선생.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5월 11일(수) 오후 8시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이애주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 주관으로 헌정공연 〈우리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을 올린다.  한국전통춤회, 경기도무용단 그리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출연하여 우리춤의 정수인 ‘살풀이’, 태평춤‘, ’승무‘와 창작무 ’제‘ 등을 선보인다. 

추모제를 나눔굿으로 하는 것에 관해 이애주문화재단 임진택 상임이사는 “선생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이지만 무엇보다도 선생이 생전에 아끼던 제자들과 후배들이 춤과 노래로 선생이 펼쳤던 ‘나눔굿’을 재연하고 오신 여러분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평화, 생명, 상생의 제의·제전”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유홍준 재단이사장(전 문화재청장)이 스케치한 이애주의 새김돌.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유홍준 재단이사장(전 문화재청장)이 스케치한 이애주의 새김돌.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이날의 행사에서 이애주문화재단이 출간한 《승무의 미학》과 《고구려 춤 연구》 책 헌정례(禮)도 함께 올린다. 두 책은 모두 이애주 선생이 남긴 우리춤에 관한 많은 연구논문과 상당한 양의 글들을 엮어 구성된 책이다.

이애주 저 "승무의미학"(개마서원, 2022).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이애주 저 "승무의미학"(개마서원, 2022).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

《승무의 미학》은 한국 전통춤을 원류 한성준(1875 ~ 1941)으로부터 그의 손녀 한영숙(1920~1989)에게 전수되고 이애주 선생이 맥을 이은 <승무>의 역사적 과정과 춤사위의 원리, 바탕에 배어 있는 철학적 의미를 정리한 책이다. 《승무의 미학》은 1부 한성준과 승무에 관한 연구, 2부 한영숙 춤을 바탕으로 이애주 선생이 직접 제작한 무보를 담았다.

《고구려 춤 연구》는 우리 민족의 몸짓이 형상화된 최초의 자료인 고구려 무덤벽화를 통해 고구려 춤의 구조와 유형을 체계화하고 고구려 춤의 미적 가치와 특성을 밝혀 놓은 저작이다.

이애주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1996년 지정)로서 한국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발전시킨 한국무용의 뿌리 한성준으로부터 손녀 한영숙으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춤(승무, 살풀이, 태평춤, 태평무)의 맥을 계승하고 그것의 법통을 수호하는 노력을 평생 다하였다. 한국무용사에서는 한성준 바탕 한영숙 류 이애주 맥이라는 굵직한 계보를 만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1984년 춤패 ‘신’을 결성하여 〈나눔굿〉, 〈도라지꽃〉 공연을 올리는 한편 1987년 뜨거운 6월항쟁의 한복판에서는 〈바람맞이춤〉, 〈썽풀이춤〉 등의 시대춤을 날것으로 보여주었다. 예술이 현실사회에 참여하는 실천적 전범이 된 그의 몸짓은 ‘우리시대의 춤꾼’ 바로 그것이었다.

한국전통춤회를 창립해 전통춤 정립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후진의 교육과 양성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서울대학교 교수,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 이애주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같은 해 5월 10일 타계했다.

1
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