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기예술지원 원로 예술활동 지원 선정작으로 경기시나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경기시나위와 함께한 춤 ‘本풀이’〉가 8월 23일 (화) 오후 7시에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경기도 평택시 중앙로 277)에서 공연된다.

이번 <경기시나위와 함께한 춤 ‘本풀이’> 공연은 희소성 있는 전승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경기음악의 원류를 다시 연주하고, 경기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가(歌)·무(舞)·악(樂)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주의 역할을 다시 한번 고찰해 보고 한국무용에 사용되는 반주음악 중 경기음악으로 구성된 무용을 중심으로 국악기의 음악적 서정(敍情)을 이끌어내면서 ‘성음’을 진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노래와 춤의 기량을 이끌어내는 음악의 중요성을 드러내며 종합적 예술의 극치를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2022 경기예술지원 원로 예술활동 지원 선정작으로 경기시나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경기시나위와 함께한 춤 ‘本풀이’"가 8월 23일 (화) 오후 7시에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경기시나위보존회]
2022 경기예술지원 원로 예술활동 지원 선정작으로 경기시나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경기시나위와 함께한 춤 ‘本풀이’"가 8월 23일 (화) 오후 7시에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경기시나위보존회]

 

 

<경기시나위와 함께한 춤 ‘本풀이’>에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더욱 진하고 의미 있는 우리 음악을 펼칠 예정이다. 대풍류, 강선영류 태평무, 지영희류 해금산조, 김윤덕류 가야금산조에 의한 교방무(초연), 경기시나위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대풍류(해금_김정림 / 대금_오경수 / 피리_강형수 / 장구_신찬선 / 좌고_김준우)는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가 편성의 중심이 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현육각 편성의 악기구성으로 연주되는 곡으로 느린 염불로 시작하여 반염불, 허튼타령~ 굿거리 당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단에 맞추어 연주된다.

강선영류 태평무(무용_양승미 / 피리_이종대 / 대금_김방현 / 해금_김정림 / 장구_신찬선 / 징_강형수 / 바라_김준우). 태평무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의젓하면서도 경쾌하고 가볍고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발 디딤새가 신명 기량의 과시가 돋보이는 춤으로 정·중·동의 미적 형식을 가진 완벽한 춤이라 할 수 있다. 낙궁, 터벌림, 올림채, 도살풀이, 자진도살풀이 가락으로 연주되고 춤의 형태에 있어서는 독무에서 군무로 구성되어있다.

지영희류 해금산조(해금_홍옥미 김정림 장구_강형수)는 경기시나위의 영향을 받아 경기 지역의 음악적 특성이 담겨 있으며, 섬세하고 굴곡이 많다. 계면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악기의 산조에 비해서 계면길과 우조길로 짜여진 선율의 비율이 대등한 점, 본청의 이동이나 조의 변화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김윤덕류 가야금산조에 의한 교방무(초연, 무용_염복리 가야금_김승희 장구_신찬선). 가야금산조에 의한 교방춤은 가야금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하고 화려한 선율과 정(靜) · 중(中) · 동(動)의 전통적인 형식을 간직하면서, 그 움직임의 범위를 확대하여 절제하는 매혹적이며 단아한 춤사위를 즉흥성으로 풀어낸 춤이다.

우리춤 대부분이 장고나 부채, 수건 등의 소품을 이용하지만 일체의 소품이 없이 조짜임이 있는 가락을 몸동작인 춤으로만 표현하는 우리춤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격조있으면서도 단아함과 흥과 멋이 어우러지면서 활달한 공간미가 살아나는 신무용기에 성립된 대표적인 춤으로 선보인다.

경기시나위(피리_이종대 대금_김방현 해금_홍옥미 장구_신찬선 징_강형수)는 경기무속의 대명사이다. 연주양식은 굿판이 열리는 즉석에서 무가선율을 기악선율이 밑받침하는 형식이다. 한국음악에서는 경기시나위와 같이, 미리 정해진 선율 없이 즉석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즉흥음악이라고도 한다. 여기서는 경기 무속 음악의 대가이시자, 교육과 민속음악의 대중화 현대화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셨던, 국가무형문화재 제52호 보유자 이셨던 故지영희(본명 지천만)선생의 경기시나위 유음을 토대로 하여, 일명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된다. 사용되는 악기는 피리, 대금, 해금, 장구, 징이며, 경기시나위 선율과 장단은 15박 푸살에서 시작하여 6박 섭채(도살풀이), 모리, 발뻐드레 장단으로 이어져 자진 굿거리 가락에서 마감하는 연주구성이다.

경기시나위보존회 이종대 회장은 “경기음악의 부활을 통해 우리 춤, 노래, 음악이 더욱더 활발히 전승 및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경기시나위보존회가 주최하고 경기시나위보존회와 전통예술 전문 기획사 정아트앤컴퍼니에서 주관하며 경기도 및 경기문화재단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