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는 10월과 11월에는 다채롭게 열리는 각종 공연을 관람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5 대한민국은 공연중’을 진행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0월 3-9일 ACC 유튜브 채널에서 ‘추석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창작 가족 뮤지컬 ‘조선마법사관 진준’을 선보인다.
2025년 가을, ‘대한민국은 공연중’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5 대한민국은 공연중’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다양하게 열리는 공연에 대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문체부와 예경은 ‘서울아트마켓’,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리:바운드 축제’, ‘웰컴대학로 페스티벌’ 등 주요 공연 축제, 마켓 등과 함께 각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공연 210편을 통합 홍보한다.
문체부가 추천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 210편에는 국·공립기관 주요 공연, ‘2025 문화예술 전국 유통 지원사업’에 참여한 민간 공연, ‘2025 지역 대표예술단체’ 공연, 지역문화재단 및 문예회관 추천 공연 등이 포함된다.
해당 공연들에 대한 정보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에서 지역별, 분야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210편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프로그램 책도 발간해, 전국 200여 곳의 공연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책에서는 17개 광역 지자체별 공연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각 공연의 QR 코드를 통해 바로 관람권을 예매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레일은 ‘대한민국 공연중’ 기간 공연관광을 위한 철도여행상품을 만들어 코레일 공식 누리집과 코레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철도여행상품을 통해 공연 최대 30%, 고속철도(KTX)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공연 관람이 지역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5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서울아트마켓(PAMS)’,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리:바운드 축제’, ‘웰컴대학로 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다채로운 공연을 알리고 공연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해외 우수 작품과 국내외 협력 기획 작품을 소개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대학로극장 쿼드 등에서 열린다.
지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서울에서 선보이는 ‘리:바운드 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의 주요 공연장에서 2025년 지역 대표예술단체 중 15개 단체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공연콘텐츠를 홍보하는 공연관광 축제인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은 9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학로 일원과 명동,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웰컴씨어터와 웰컴프린지, 공연관광마켓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 ACC 공연 유튜브로 즐기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0월 3-9일 ACC 유튜브 채널에서 ‘추석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
ACC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기간 동안 ACC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도록 공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하는 ‘ACC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볼 영상은 올해 선보인 ACC 창·제작 공연 중 어린이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와 연극 ‘사사로운 사서’ 등 2개 작품이다.

어린이 인형극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ACC와 춘천인형극제, 몽골 국립인형극장이 공동 개발한 작품으로 동명의 ACC 이야기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몽골의 전통 우유과자인 ‘아롤’을 깨문 순간 13세기 몽골로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향에서 볼모로 잡혀와 몽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고려 왕자 지우와 고려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우의 몸종이 된 샤르, 몽골의 실존 인물인 쿠툴룬 공주가 등장해 ‘아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아롤을 깨물었을 때’는 원작 동화책에 한국과 몽골의 설화를 추가 각색해 양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함께 인형을 제작해 대사 없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극 ‘사사로운 사서’는 지난해 낭독회 형식의 시범공연 후 전문가와 관객 평가를 거쳐 올해 본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도서관’과 ‘책’이라는 사물의 쓰임과 가치를 통해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탐구하는 드라마 연극으로 공공도서관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도서관 장서들이 침수 사태를 겪으며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의 ‘회복’과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상황을 맞은 인물이 개인의 오랜 부채를 마주하는 과정의 ‘회복’을 그린다.
가족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 11월 국립극장 용 초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창작 가족 뮤지컬 ‘조선마법사관 진준’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K-팝과 판타지, 역사적 상상력을 결합한 신개념 타임슬립 뮤지컬이다. 무대 위에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며, 화려한 음악과 안무, 태권도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야기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K-팝 듀오 ‘진’과 ‘준’ 형제가 정체불명의 메시지를 받고 조선 마법사관부로 소환되면서 시작된다. 두 주인공은 시간여행을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위협하는 비밀 조직 ‘흑화단’에 맞서 음악과 마법으로 대결하고, 명량해전 직전 조선의 운명을 지켜야 하는 모험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 경계를 허무는 관객 참여형 연출을 도입해 관객이 ‘조선 마법사단’의 일원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역사적 배경과 현대적 장치에 상상력을 더해 기존 뮤지컬과는 차별화되며, 세종대왕의 지혜와 이순신 장군의 용기를 담아내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에게는 모험의 설렘을, 어른에게는 역사적 공감과 감동을 안겨주는 진정한 가족 뮤지컬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이 11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린다.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 예매는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 NOL 티켓 등에서 가능하며, 50% 조기예매 할인과 식사 패키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