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9월 30일 가을의 일상에 사색과 휴식을 더해줄 사서추천도서 8권을 선정했다.

문학 분야의 《소풍을 빌려드립니다》,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를 비롯해, 인문·예술 분야의 《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 《다정함이 인격이다》, 사회과학 분야의 《경이로운 한국인》,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자연과학 분야의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꽃을 공부합니다》가 선정되었다.

이미지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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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분야 《소풍을 빌려드립니다》(문하연 지음)는 서울에서 온 주인공 ‘연재’가 춘하시에 ‘소풍’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열면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위로와 치유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는 1년 동안 미국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SF 출판물’에 수여되는 필립K.딕상을 2020년에 수상한 작품이다. 저자 세라 핀스커는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불리는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석권한 뒤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스타작가로 급부상했다.

인문·예술 분야 《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이헌주 지음)에서 저자는 AI가 데이터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정리하고 추출할 수는 있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거나, 좌절을 딛고 일어서며 의미를 찾는 내면의 여정이다. 이 여정은 AI가 대신해줄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자, 오늘날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인간의 고유성, 더 나아가 나만의 차별성과 강점이 바로 여기에 숨어 있는 것이다.

저자는 AI에 대한 오랜 연구와 심리학적 분석, 실제 상담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AI와 차별화되는 인간의 가능성과 주체성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인간의 고유성’, ‘자아 발견’, ‘욕구’, ‘상상력’, ‘좌절’과 ‘성공 경험’, ‘인간관계’라는 일곱 가지 주제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내 안의 진정한 욕구를 발견하는 것이 삶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임을 일깨워준다.

사회과학 분야 《경이로운 한국인》은 프랑스 한국학자가 바라본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을 탐구한 책으로, K-문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국 사회의 독창성과 역동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자연과학 분야 《꽃을 공부합니다》는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꽃들의 생태적 특성, 상징, 인간과의 관계를 살피며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생명의 신비를 보여준다.

선정된 도서의 자세한 정보와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